성경/말씀묵상 (186) 썸네일형 리스트형 09 선동_부활 제4주간 토요일 제1독서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44-52 44 그다음 안식일에는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도시 사람들이 거의 다 모여들었다. 45 그 군중을 보고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 모독하는 말을 하며 바오로의 말을 반박하였다. 46 그러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담대히 말하였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먼저 여러분에게 전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것을 배척하고 영원한 생명을 받기에 스스로 합당하지 못하다고 판단하니,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47 사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땅끝까지 구원을 가져다주도록 내가 너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웠다.’” 48 다른 민족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해진 .. 08 주님께 질문하기_부활 제4주간 금요일 복음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2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3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4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5 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06 빛과 어둠_부활 제4주간 수요일 어디선가 물질세계에서는 어둠이 자연스러운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부분 어둠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였다. 정확하게는 보이지 않는 물질로 95%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아래 기사 참조). 그동안 어둠을 악, 빛을 선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혹은 이원론적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둠도 하나의 물질일 수 있다는 가설을 들으면서, 어둠이 단순히 빛이 없음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심도있게 묵상을 한 것 같은데, 이 생각을 예수님 말씀에 대입해 보면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 예수님은 빛으로 오셨다. 빛으로 오신 이유는 사람들이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여기서 어둠이란 분명 죄를 짓고 있는 상태와 상황, 하느님을 모르고 거부하며 자기 혼자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을 말할 것이다. 어둠 속에 .. 04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으셨다. 우리 안에 있는 양과 우리 밖에 있는 양을 위해서 그분은 희생하셨다. 예수님처럼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착한 목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부모가 자식을 키우듯 해야 할 것 같다. 사실 그 이상은 나로써는 아직까지 한계라 느껴진다. 한국의 여느 가정집처럼 말이다. 부모의 사랑을 폄하하는 게 아니다. 현재로는 그것이 최대치라고 생각한다. 부모가 나를 사랑하는 정도의 이상은 주님께서 허락하셔야 가능할 것 같다. 성령께서 이끄실 때 말이다. 그러면서 주님이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느끼며, 감사하며, 그 사랑을 신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나누도록 해야겠다.(나는 그릇이 작아서 우리 안에 있는 이들을 사랑하기도 벅차다.) 부활 제2주간 수요일_'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요한 3,16-21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있다. 주로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말로 통용된다. 넓게는 관계의 측면에서 연장자가 아래 사람을 살피는 마음이기도 하다. 사목을 하다보면, 점점 더 부모의 마음과 같아지는 것 같다. 담당 단체, 특히 어린이들을 보면 사랑스럽다. 혹자는 키우는 것과 바라보는 것은 다르다고 하지만 존재 자체로 사랑스러워 보인다. 성당에 나오는 신자들도 그렇고 냉담하시는 신자들도 사랑스러워 보인다. 우스갯 소리로, 보좌 신부가 떠나면 본당 사람들이 울고, 중견의 주임 신부가 떠나면 둘 다 울고, 노년의 주임신부가 떠나면 혼자 운다는 것이다. 아마도 사랑의 강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하느님은 도대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실까? 인간이 보인 내리사랑의 크기를 보면 가늠이 불가능하.. 부활 제2주간 화요일_'들어 올려지다'(힙소오:ὑψόω) 복음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7ㄱ.8-15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8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9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하자, 10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스승이면서 그런 것도 모르느냐? 1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12 내가 세상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는데,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찌 믿겠느냐?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 세례성사 - 첫영성체 교리_부활 제2주간 월요일 요한 3,1-8 1. 세례성사 교리 하면 일곱 가지 성사는 단골 메뉴다. 그중에서 세례 성사는 단골 중에 단골이다. (음 표현이 조금 거시기하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예전에 첫영성체 교리를 어린이들에게 가르치면서 만났던 성서 구절이 나와서 반가웠다. 그것은 이렇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한 3,5) 당시에 어린이들 모두에게 중요하니 외우라고 했던 것 같다.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느냐는 니코데모와 같은 반응을 설명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과연 어린이들이 이해를 했을까? (나부터 이해해야겠다.) 2. 본문 연구 3절을 보면 이러하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 더딘 믿음_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귀가 얇다', '팔랑귀다'는 표현이 있다. 이 표현들은 남의 말을 쉽게 믿는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 표현은 남을 잘 신뢰한다는 의미를 지니지만, 단점으로는 사기를 당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성향의 사람은 자기 주관이 뚜렷하지 않아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신앙적인 측면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다. 단, 믿은 후에는 변하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신앙 초기에는 이런 면에서 장점이 될 수 있다. 살아오면서 이러저러한 일들을 겪어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의심이 많아졌다. 한 번, 두 번 속다 보면 아무 사람 말을 덥석 믿기보다는 의심을 하게 된다. 순수함의 손상(?)이라고 할까. 좋은 말로는 똑똑해졌다는 게 맞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면이 신앙에서는 자칫 해가 될 수 있다. 오..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