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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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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6주간 금요일_오늘의 묵상(매일미사) 아래 글은 오늘자 매일미사에 나온 글이다. 해산의 고통은 구약 성경에서 메시아를 기다리는 이스라엘 백성의 시간을 상징하는 개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기다림의 시간이 아니라 완성의 시간이라고 고백하는, 그래서 지금 이 시간이 완전한 시간이고 종말의 시간임을 기억하는 이들입니다. 고통의 시간이 기쁨의 시간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자리와 나누는 ‘화해’를 통하여 가능합니다. 저마다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 각자가 계획하고 결심하는 것에 대한 믿음,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기쁨의 원천이 됩니다. 세상은 어리석게도 자꾸만 내 자신이 ‘나’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듭니다. ‘지금보다 나은 나’, ‘지금보다 멋진 삶’, ‘지금보다 성공한 내일’을 꿈꾸게 하는 거짓 가르침을 세상은 좋아합니..
부활 제6주간 목요일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요한 16,16)"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요한 16,20)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중에 일어날 일들에 관하여 알려주신다. 왜 그러하셨을까? 너무나 엄청난 일(수난과 죽음)이 벌어지게 될 때, 실망, 좌절, 우울, 근심 등에 빠지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지 않을까 싶다. 살면서 많은 부분을 이해 안 되는 것이 많다. 특히 알지 못하는 고통을 겪을 때 그러하다. 하지만 이러할 때,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 그분이 지켜주신다는 믿음이 큰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부활 신앙을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앞으로 얼마를 살지를. 살면서 얼마나 많은..
부활 제6주간 수요일 독서묵상 독서: 사도 17,15.22-18,1 - 바오로는 아레오파고스에서 부활하신 주님에 대하여 증언한다. 성령께 마음을 열자 산을 다니다 보면, 절에서 목탁 치는 것과 더불어 염불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런데 그 소리가 청아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된다. 무슨 뜻인지 몰라도 말이다. 그러면서 종교심이 일어나는 기분이 든다. 오늘 독서는 바오로가 아테네의 아레오파고스에서 설교하는 장면이다. 그리스 신전을 보면, 아테네인들의 종교심이 어떠한지 알 수 있다. 이는 마치 우리가 큰 절이나, 주변의 절들이 많은 것을 보면 느끼는 것과 비슷하다. 그는 종교심이 가득찬 그들에게 당신들이 '알지 못하는 신'이 바로 하느님과 아드님임을 알려준다. 그런데 이를 듣고 반응이 제각각입니다. 특히 부활에 관해서는 의견이 갈리게 된다. 여..
부활 제6주간 화요일 복음 묵상 복음: 요한 16,5-11 핵심 단어: 근심, 보호자(성령), 그릇된 생각(죄, 의로움, 심판) 제목: 그릇된 생각을 밝혀줄 진리의 영께 기도 복음은 제자들의 불안한 심리와 유다인들의 그릇된 생각 곧, 죄, 의로움, 심판 이 세 가지를 지적한다. 결론은 예수님을 믿고 성령을 받아들여, 당신이 이제 함께 하지 않아도 보호자를 통해 함께 하고 있고, 죄와 의로움과 심판이 부활 사건으로 새롭게 재조명하고 수정해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율법으로 의롭게 되는 게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고, 죄는 하느님 아버지를 멀리하는 것에서 아드님을 멀리하는 것으로, 심판은 죽음, 멸망이었지만 예수님의 부활로 이제는 구원의 희망으로.) 그런데 문제는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데에 있다. 진리..
부활 제6주간 월요일 복음묵상 복음: 요한 15,26-16,4ㄱ제목: 미움받을 용기 예전에 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었다. 아들러 심리학을 기반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은지에 관해 심리학적, 철학적 방향을 제시한 책이다. 제목이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내가 어떤 마음으로 세상에서 살아가야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모두에게 사랑받으려 남을 의식하며 살기보다는 주체적으로 살아라는 메시지인 것 같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진리의 영, 곧 보호자를 보내주신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제자들에게 위험이 닦칠텐데, 그때 당신이 한 말을 기억하고 믿음을 굳게 가지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앞으로 세상이 제자들을 미워할 것이고, 심지어 하느님께 봉사한다고 하는 사람들(유다인)에게 박해를 받는다..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복음묵상 복음: 요한 15,18-21 제목: 나 때문에 예수님이 싫어 중학생 때, 어떤 매장에 갔었다. 그런데 매장 직원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안 살 것 같으니깐 나를 무시하나.' 거기를 나오면서 다시는 그 매장뿐만 아니라, 그 브랜드는 안 사겠다고 다짐했다. 이뿐만 아니다. 어떤 패스트푸드점에 갔는데, 직원이 불친절했다. 그때도 다시는 이 프랜차이즈는 이용하지 말아야지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직원들이 딱히 잘못한 것은 없었다. 나의 자존감이 낮은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그런데 사람 관계에서 한 번 싫어지면, 그와 관련된 모든 게 싫어질 때가 있다. 한번 싫어지면, 그다음부터는 자동적으로 줄줄이 싫어지게 된다. 치기 어린 자존심 때문일 수도 있겠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종에서 친구로_성 마티아 사도 축일(5.14) 요한 15,9-17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에게 받은 사랑을 제자들에게도 나눠주셨다. 그리고 당부하신다. 내 사랑 안에 머무르라고. 그 방법으로는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의 기쁨이 제자들 안에 있고 기쁨으로 충만해진다고 하신다. 예수님의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사랑의 한계는 정해주지 않으셨다. 다만 가장 큰 사랑이 벗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신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계명을 실천하면 종에서 친구로 승격(?) 된다는 파격적인 말씀을 하신다.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킨 하느님이시다. 그리고 시나이 산에서 계약을 맺으시면서 계약을 지키면 너의 하느님이 되시겠다고 하셨다. 아직은 좀 멀리 계신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제는 서로 사랑하면 주님과 친구..
12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_부활 제5주간 화요일 복음 묵상 복음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7-31ㄱ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7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28 ‘나는 갔다가 너희에게 돌아온다.’고 한 내 말을 너희는 들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나보다 위대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29 나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다.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30 나는 너희와 더 이상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겠다.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나에게 아무 권한도 없다. 31 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