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2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3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4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5 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평소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질문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하지만 무엇을 듣다 보면 의문이 생긴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물어보지 않는다. 물어보는 것을 어려워하기도 한다. 지레짐작을 하는 편이다. 아니면 모르지만 알아들은 척한다.
오늘 복음을 보면 토마스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한다. 예수님께 질문을 던진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정말 중요한 말씀을 하신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이 말씀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는 척 한다.
그런데 이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주님께 한번 더 질문을 던지고 싶다. 예수님의 설명을 더 듣고 싶은 것일 수도 있겠다. 사랑하는 분의 목소리를 말이다. 더불어 확실히 알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러나 그 질문은 내가 살아가면서 믿고 실천하면서 깨달아야 하는 몫이다. 그분은 다 알려주신 것 같다. 지레짐작으로 알고 싶지 않은데.
"주님, 지금 저와 계시죠?"
"너는 아직도 모르느냐?"
"네 주님, 알려주세요."
"......"
#말씀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