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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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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시다(마태 23,23-26) 더보기 복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23-26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3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했다. 24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 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 25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26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위선자 율법 ..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요한 1,45-51)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요한 1,47) 동기 부여 영상을 비롯해서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간접적으로 세상 사람들이 각자 위치에서 어느 정도 열심히 사는지를 느낄 수 있다. 수능 만점자인 경우 하루에 20시간을 공부했다고 하고, 운동 선수부 출신인 경우 훈련 강도 상상 이상이라고 한다. 특수 부대 훈련 또한 비슷하다. 이러한 사람들을 보면, '노력'이 상대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그냥 노력이 아니라, 마치 죽기 살기로 한다. 자아성취를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영상을 보면 '그러면 나는 어떠한가'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그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해 본 적이 있는가. 그게 최선이었는가. 상대를 통해 '나'를 돌아볼 수 ..
혼인 잔치의 비유(마태 22,1-14) [말씀 연구] - 혼인 잔치의 비유는 하느님이 종말의 날에 마련해 주시는 잔치를 나타내는 전통적인 표상이다. - 일반적으로 임금의 초대에 특별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는 일은 일어날 수 없기에 비유라기보다 우화다. - 이 비유에서 예수님은 '초대'에 초점을 맞추신다. - 그리스도인 선교사들을 재차 보내신다는 우화로 발전했을 것이다. - 교회는 악인들과 선인들을 모두 신앙으로 데려오지만, 모두의 삶을 변화시켜 영적인 은총의 자유로 인도하지는 못한다(대그레고리우스) - 혼인 예복: 아버지의 뜻에 순종, 사랑(대그레고리우스), 의로움의 옷(아우구스티누스) - 성경은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모두 참석하는 잔치와 악인들은 들어가지 못하는 잔치에 대해서 알려 준다(아우구스티누스). [참고문헌] 이우식, , 바오로딸..
선한 포도밭 주인의 비유(마태 20,1-16) 나에게 있어 비유는 늘 난해하다. 선한 포도밭 주인의 비유 역시 마찬가지다.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해석이 가능한 비유다. 1) 유다인과 그리스도인(전통적) 2) 바리사이들과 죄인, 소외된 이들(오리게네스) 3) 공로가 아니라 은총이 구원을 가져다준다는 것(바오로, 루터) 선한 포도밭 주인은 당연히 하느님이시다. 문제는 주인의 처사(?)다. 내가 생각하는 소위 품삯의 정의에 그분은 위반한 것처럼 보이는데 이것을 나는 '하느님의 자비'로 또는 '하느님의 통치 방식'으로 봐야 하는 게 언뜻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데 묵상을 하면서 정의롭게 살지 않으면서 굳이 하느님의 통치 방식에 불만을 갖는 것이다. 맨 먼저 온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한 것도 아닌데, 주인의 처사가 불공정하게 느끼는 것은 왜일까? 남 신경은 ..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 하느님 나라와 부자(마태 19,16-22)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선한 일'이 무엇인지 묻는 것으로 복음은 시작한다.이에 예수님은 "선하신 분은 한 분뿐이시다"하고 말씀하신다.사실 이 답변에서 부자 청년의 질문이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다.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선한 일이란 하느님처럼 살아가는 것뿐이다.예수님처럼 살아가는 것이다.정확히는 주님의 자비로 이루어지는 영역이다. 인간의 노력으로는 영생을 얻을 수 없다.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받는 것이다.계명을 지켜서, 내가 선해서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는 게 아니다. 부자 청년은 자기 노력과 정성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고 한다.그는 외형적으로는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완벽해 보였다.그러나 그 내면에는 선하신 분인 하느님이 자리하고 있지 않았다.그 내면에는 가난한 이웃이 자리하고 ..
연중 제20주일 복음 묵상 \ 가나안 여인의 믿음 가나안 여인은 모성애를 기반한 믿음이다. 곧 자식에 대한 사랑에서 하느님께 대한 간절한 믿음이 폭발하였다. 마치 차에 깔린 자식을 구하기 위해서 차를 들어 올리는 어머니나, 자식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어머니를 연상하게 한다. 가나안 여인의 믿음이 대단한 점은 당시 통념을 깨고 이루어낸 결과다. 당시 통념은 유다인이 가진 이방인에 대한 종교적 멸시다. 메시아를 통한 구원은 오직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적용되는 상황에서 이 여인은 자신의 믿음으로 확장시키는 개가를 올렸다. 이는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성모님이 예수님께 부탁했던 방식과 비슷하다. 이렇게 본다면 성모님이 신앙인의 귀감인 것처럼, 이방인의 여인으로서 그는 이방인에게 참으로 귀감이 되는 부인이다.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와 사랑에는 한계가 ..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 마태 13,54-58 복음 묵상 그때에 54 예수님께서 고향에 가시어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그러자 그들은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55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56 그의 누이들도 모두 우리와 함께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57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58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으므로 그곳에서는 기적을 많이 일으키지 않으셨다. 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향해서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복음 묵상 / 심판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교회 헌장 14항을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 그러나 교회에 합체되더라도 사랑 안에 머무르지 못하고 교회의 품 안에 "마음"이 아니라 "몸"만 남아 있는 사람은 구원받지 못한다. 그러나 교회의 모든 자녀는 자신의 뛰어난 신분을 자기 공덕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특별한 은총으로 돌려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여야만 한다. 그 은총에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응답하지 않는다면 구원을 받기는커녕 더욱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가톨릭 신자에게 심판의 기준은 명확하다. 하느님 자녀로서 받은 신분에 맞는 은총에 사랑과 정의로 응답했는지, 안 했는지다. 어쩌면 기준이 매우 까다롭다. 아무나 천국에서 의인 대접 받는 게 아니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