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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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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1주간 수요일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면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따르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심지어는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자신의 제자가 될 수 없다고 하십니다. 또한 자기 소유까지도 다 버리지 않으면 당신의 제자가 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전에 예수님께서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이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질문한 것처럼, 오늘 복음 말씀을 듣고 있으면 ‘누가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하는 물음이 생깁니다. 비유에서처럼, 탑을 세우려면 경비가 있어야 하고, 전쟁을 치르려면 군사력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선결조건이 있어야 하며, 그것은 많은 준비와 각오가 ..
모든 성인 대축일 오늘은 하느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모든 성인을 기리는 대축일입니다. 교회는 이날을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 뒤의 영광스러운 삶을 희망하고 그들과의 연대성을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미사 때 강론 때 저는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이유가 하느님 나라의 보장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지상에서 그것을믿고 실제로 사셨던 분들이 계셨고, 저는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될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떤 원칙에 따른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이있었고, 한편으로는 일종의 운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으면서 만약 나도 한번 노력해 볼까 하면, 아마 그 사..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연중 제30주간 수요일(로마 8,26-30; 루카 13,22-30) 오늘 복음은 ‘구원과 멸망’을 다룹니다. 종말에 구원받을 사람이 많은지 또는 적은 지에 관한 질문은 유다인들 사이에서 논의되던 문제였습니다. 유다 묵시문학계에서는 종말에 구원받을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에 관심을 쏟았습니다. 묵시문학에 관한 책인 제4에스드라에서는 종말에 구원받을 사람의 수효가 적다고 하고, 같은 책 다른 구절에서는 구원받지 못할 사람이 구원받을 사람보다 훨씬 더 많다고 합니다. 묵시문학의 영향을 받은 요한 묵시록에서는 그 수효를 14만 4천 명으로 규정했습니다(묵시 7,1-8). 교부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겠느냐는 질문에 예수님께서 수효에 대한 답변이 아닌 방법에 관한 답변을 한 이유를 이렇게..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로마 8,18-25; 루카 13,18-21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두 가지 측면에서 설명하십니다. 하나는 “하느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이고 두 번째는 “하느님 나라는 무엇에 비길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15)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잘 아는 많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원수 사랑, 황금률, 참행복 선언 등 그런데 이러한 가르침이 지향하는 바는 ‘하느님 나라’입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려고, 하느님 나라를 지상에 세우시려고 오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르치시고, 죄인들을 환대하시고,..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주님의 재림에 대한 대비,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도둑’처럼 다시 오시겠다고 하십니다. 예기치 않은 시간에 오실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도둑 비유를 두고, 누구를 대상으로 말씀하시는 것인지 묻습니다. “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루카 12,41) 예수님께서는 이에 관해 마지막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루카 12,48) 당신께서 하신 말씀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됩니다. 당신께서 늦어지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올테니 믿음을 저버리지 말고 충실하게 살아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사도들처럼 많은 것을 맡긴 사..
연중 제29주일 예수님이 세상을 다스리는 방식은 기존 왕들과는 정반대다. 누가 맞을까? 당연히 예수님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진리이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다. 그런데 문제는 이 방식을 안다고 해서 바로 그렇게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성덕, 수덕을 쌓아야 하고, 그렇다고 해서 도달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 기도하며 청하며 노력하자. 섬기며 살자.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제1독서 : 로마 2,1-11(하느님의 의로운 심판) 복 음 : 루카 11,42-46(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을 꾸짖으시다) 예수님께서는 십분의 일세를 바치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정의와 자비를 먼저 실천하라고 하십니다. ‘십일조 규정’은 레위인, 나그네, 고아, 과부 등 가난한 이들을 대접하고 그들을 돌보기 위해 생겨난 제도이지만(탈출 22,20-26; 신명 10,17-19; 26,12) 바리사이들은 십일조의 근본 취지를 망각하고 십일조를 형식적으로 드리는 일에만 몰두했습니다. 또한 바리사이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인정받는 것보다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존경을 받는 데 더 관심을 쏟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바리사이들을 보고 ‘드러나지 않는 무덤’에 비유하십니다. 곧 바리사이들은 외형적으로는 깨..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제1독서 : 로마 1,16-25 불의로 진리를 억누르는 사람들은 하느님을 알면서도 창조주 대신에 피조물을 받들어 섬겼다. 복음 : 루카 11,37-41 예수님께서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한 바리사이들에게 겉과 속을 빗대어서 자선을 베풀면, 둘다 깨끗하게 될 것이라 말씀하신다. 오늘 제1독서는 의로운 이와 그 반대인 불의한 이를 다루고 있습니다. 의로운 이란 복음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믿음에서 비롯된다고 믿는 이들입니다. 그 믿음으로 사는 이들이 의로운 이들입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의롭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의한 이는 그 계시를 알고 있으면서 저버리고 자신의 욕망으로만 사는 이들입니다. 하느님을 부정하고 성적, 도덕적으로 무질서하게 사는 이들입니다. 복음에서는 하느님을 믿지만 율법만 따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