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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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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만찬 성목요일 더보기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3,1-15 1 파스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2 만찬 때의 일이다. 악마가 이미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불어넣었다. 3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당신 손에 내주셨다는 것을, 또 당신이 하느님에게서 나왔다가 하느님께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4 식탁에서 일어나시어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들어 허리에 두르셨다. 5 그리고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6 그렇게 하여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자 베드로가, “주님, 주님..
성주간 수요일 더보기 복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6,14-25 14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15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하십니다.’ 하여라.” 1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0 저녁때..
성주간 화요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요한 13,21ㄴ)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요한 13,38c)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예수님을 배반한 베드로. 베드로가 예수님을 배신한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거대한 권력과 무력 앞에서 혼자 대항하기는 버거운 일이다. 그런데 유다는 왜 예수님을 팔아넘겼을까? 이를 두고 복음에서는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고 설명한다(참조 요한 13,27). 사탄이 뒤에서 그를 조종한 것이다. 그러면 그는 왜 사탄에게 넘어갔을까? 추측하건대, 아담과 하와의 때처럼, 하느님 말씀보다는 자기 자신의 생각을 앞세웠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에 따르는 반면..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더보기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1-20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1 호수 건너편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갔다. 2 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리시자마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3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어느 누구도 더 이상 그를 쇠사슬로 묶어 둘 수가 없었다. 4 이미 여러 번 족쇄와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 그는 쇠사슬도 끊고 족쇄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가 없었다. 5 그는 밤낮으로 무덤과 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치곤 하였다. 6 그는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7 큰 소리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
연중 제4주일 묵상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1,4-5.17-19 요시야 시대에 4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5 “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17 그러므로 이제 너는 허리를 동여매고 일어나,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그랬다가는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떨게 할 것이다. 18 오늘 내가 너를 요새 성읍으로, 쇠기둥과 청동 벽으로 만들어 온 땅에 맞서게 하고, 유다의 임금들과 대신들과 사제들과 나라 백성에게 맞서게 하겠다. 19 그들이 너와 맞서 싸우겠지만 너를 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내가 너를 구하려고 너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1요한 2,12-17; 루카 2,36-40 "세상은 지나가고 세상의 욕망도 지나갑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1요한 2,17) 책에 오늘의 묵상을 보면, 서철 바오로 신부님의 유학 때 이태리 말을 잘 못해서 수업 시간에 창피를 당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후 그는 화가 난 상태로 영성 면담에 들어갔고, 영성 면담 때 지도 신부님의 다음 말로 그 시간을 돌아보게 됩니다. "단 1초라도 하느님한테 마음을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 곧, 화가 나고 억울하더라도,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한나'라는 예언자가 등장합니다. 그녀는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긴 인물입니다. 하느님이 아..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창세 3,9-15,20; 에페 1,3-6.11-12; 루카 1,26-38 비오 9세 교황님이 '무염시태'를 믿을 교리로 선포하시기 전에, 이에 관하여 여러 주교님한테 물어보았다고 한다. 거의가 찬성을 하였다고 한다. (만장일치는 아닌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다.) 이는 시노달리타스의 한 예다. 무염시태에 대한 대중 신심이 이전에 있었고, 그것을 듣고 교회가 선언한 경우다. 신앙 감각과 시노달리타스의 콜라보라고 할까. 성모님에 관한 교의가 선포되기까지의 과정에서 하느님의 계획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물론 오늘 창세기에서 언급하는 하와에서 마리아에 이르는 그 긴 과정 또한 놀랍지만.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아주 어릴 때, 집을 나간 적이 있습니다. 다만 기억이 전혀 나지 않을 때였습니다. 그때 겨우 수소문 끝에 누군가의 연락으로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당연히 부모님은 걱정을 하셨다고 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잃어버린 양의 비유가 나옵니다. 목자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위해서 백 마리 양 중에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는 그가 그 한 마리를 찾게 되면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하게 됩니다. 최근 코로나 19 상황으로 길 잃은 양과 같은 신자들이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비율상 절반 정도 됩니다. 다수의 신자분들이 아직 성당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끝나면 돌아오기만을 기도할 뿐입니다. 그런데 제가 어릴 적에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