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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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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1주간 화요일 연중 제31주간 화요일(루카 14,15-24) 오늘 복음은 ‘혼인 잔치의 비유’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비유를 신학적으로 보면, 마태오 복음에서는 유다인과 이방인의 구원에 관심을 보였다면, 루카 복음에서는 사회에서 천대받고 소외당하는 이들에 대한 관심과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어제 용산 성당에서 위령의 날 미사가 있었습니다. 교구장님하고 정 주교님, 구 주교님하고 사제단만으로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강론은 가회동 성당 주임신부님이 하셨습니다. 강론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연옥이 왜 존재할까’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연옥의 존재 이유는 우리 구원과 연관되어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천국에 들어가기에는 모자라고, 그렇다고 구원에서 배제시킬 수는 없는 이들에게 하느님이 마련한 곳이 연옥이라는 설명입니다. ..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루카 12,54-59 루카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군중인 이스라엘 백성에게 위선자라 말씀하십니다.그들이 위선자인 이유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하면서예수님의 활동으로 하느님 나라가 이미 도래했는데도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속뜻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선민이라고 하고하느님 아버지를 섬긴다고 하는데,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활동의 의로움을 외면하고, 그 가르침을 무시하며 살아가는 것을예수님께서는 지적하십니다. 루카 복음에서 예수님 오늘 말씀은 하느님의 심판이 임박했으니서둘러 회개하라는 것입니다.오직 예수님께서만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실 수 있으시므로자신을 따르고 실천하면 된다는 내용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우리가 지성이 없다면, 예수님의 오늘 말씀에서 예외가 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연중 제29주일, 전교주일(어린이 강론) 오늘이 무슨 주일인지 아는 친구? 전교주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그러면 전교가 무슨 뜻일까요? 전교란 교회를 전하는 것인데, 정확히는 오늘 복음에 나와요. 작음마음 주보를 볼까요?다같이 읽어 보아요."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그러면 전교란 무엇일까요?네 맞아요."너희는 ... 지키게 하여라."입니다. 그러면 예수님 말씀을 통해 전교란 것을 배웠는데, 이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전교를 해야겠죠?이 중에서 우리 친구들이 지금 당장 할 수 ..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더보기 제1독서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시작입니다. 1,1-10 1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바오로가 에페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사는 신자들에게 인사합니다. 2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6 ..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오늘 복음을 보면, 몇 사람에 의해 예수님께서는 모함을 당하십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행하신 구마 이적을 보고, 그것은 마귀 우두머리인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구마를 한 것이다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모함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주장은 모순되며, 그러므로 당신의 행동이 정당하다면, 구마 행위는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와있음을 보여주는 표징이 된다는 것으로 정리하십니다. 저는 복음을 보면서, 그들은 왜 예수님을 흠집 내려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억측과 억지로 예수님을 깎아내리는데 바쁩니다. 구마 이적 자체를 가지고도 폄하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모든 게 싫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예수님께 사사건건 시..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더보기복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8-42 그때에 38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39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41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42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
한가위 + 찬미예수님새벽부터 세검정 성당을 찾아주신 본당 교우 및 타본당 여러분께 감사드리며,한가위를 맞아, 여러분 가정 안에 주님의 축복이 가득 내리시기를 빕니다. 여러분들 혹시 차례와 제사의 차이에 관해 아시나요?저는 예전에 궁금해서 조사해 보니,차례는 낮에 드리는 제사고제사는 밤에 드리는 제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지식이 맞는지 검증을 해 보려고 다시 찾아보았습니다.대한민국 행정안전부 블로그에서는 차례와 제사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차례는 원래 중국에서는 마시는 차를 올리는 례이며, 이 예가 우리 나라 조선시대 때는 간소한 약식 제사로 지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제사는 상차림이 차례에 비해 풍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겠습니다.상차림뿐만 아니라 지내는 시간에도 차이가 있..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 혼자서 기도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십니다.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 기도드리면서 ‘수난의 때’의 관해서 서로 대화를 나누셨던 모양이다. 오늘 독서 말씀인 코헬렛을 보면 “때”, “시기”에 관해서 연속해서 이야기합니다.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고 하면서,태어날 때, 죽을 때를 비롯해서 28번의 때를 언급합니다.마치 하늘의 때가 맞지 않으면 아무리 잘 나도 안 되고하늘의 때가 맞으면 아무리 못 나도 잘 될 수 있다는 것처럼 들립니다.이는 9절 말씀인 “그러니 일하는 사람에게 그 애쓴 보람이 무엇이겠는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그래서 모든 일은 미리 결정되어 있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코헬렛의 말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