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론 (193)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1. 복음 내용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박해 상황이 오더라도 인내해서 생명을 얻으라고 권고하십니다. 사도들은 실제로 오늘 복음에 언급된 유다인과 이방인의 박해를 받게 됩니다. 사도 바오로는 회당 법정에서 마흔에서 하나를 뺀 매를 다섯 차례나 맞았고(2코린 11,24) 아그리파스 임금(사도 26,1)과 총독들(19,12;24,2-3;25,6)에 호송되었으며, 사도들을 비롯한 그리스도인들은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이처럼 박해를 받고 임금들과 총독들 앞에 서는 것은 그리스도를 증언할 기회가 됩니다. 실제로 열두 사도, 스테파노, 바오로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증언하게 됩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믿음이 있어서도 있겠지만, 오늘 18절 구절인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성전을 정화하시다(루카 19,45-48) 예수님이 성전에 상인들을 쫓아내신 성전 정화 사건은 네 복음서 모두에 소개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요한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공생활 초기에, 마르코 복음에서는 공생활 말기에 행해진 것으로 나옵니다. 아마도 마르코 복음에서처럼 예수님 공생활 말기에 행해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루카 복음은 이 사건을 다른 복음서에 비해 축소 보도합니다. 아마도 루카 복음 사가는 성전 정화 사건의 내용을 축소하고 예수님의 과격한 행동에 대한 언급을 삭제함으로써 예수님이 성전에 대해 무례하거나 불경건한 태도를 지닌 분이 아님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게 성전은 결코 거부해야 할 곳이 아니라 오히려 잘 이용해야 하는 장소였습니다. 또한 그는 성전 정화 사건이 예루살렘 입성 당일에 있..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루카 복음은 보통 갈릴래아 활동기(4,14-9,50)와 예루살렘 상경기(9,51-19,28)에 이어 예루살렘 활동기(19,29-24,53)로 구분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활동하면서 이루어진 일들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제목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며 우시는' 대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임금님으로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는데, 예루살렘은 예수님을 배척하십니다. 그 결과 예루살렘은 모조리 파괴될 것이라고 우시면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우신 것은 당신에게 닥쳐올 운명 때문이 아니라 예루살렘이 당할 멸망 때문이었습니다. 오리게네스는 예수님이 도성뿐 아니라 죄와 악에 물들어 타락한 모든 사람을 위해 우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루카 복음 사가는 70년에 예루살렘..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오늘은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입니다.성녀는 박애의 여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녀는 1207년에 헝가리 왕의 공주로 태어났습니다.그녀는 어릴 때 성당 근처에서 놀았는데,놀이 중 벌칙으로 성당에 가서 주님의 기도를 외우는 것이 있다면 일부러 그 벌칙을 수행하고 싶어서 놀이에서 질 정도였다고 합니다. 첫영성체를 하기 위해서우리 본당에도 24명의 어린이들이 있는데,이들도 매주 평일 미사에 참례합니다.오늘이 그 날 중에 가장 많이 오는데,성녀 엘리사벳의 어린 시절 모습이 연상이 되었습니다.‘예수님께서 얼마나 이들을 사랑해 주실까?’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보다어린이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훨씬 깊을 수 있습니다.우리는 어쩌면 의무감이나 습관적으로 성전을 찾을 수 있지만,어린이들은 다릅니다. 어느..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은 성 요사팟 주교 기념일입니다. 오늘 저희가 기념하는 성 요사팟 주교님은 동서방 교회 일치를 위해서 노력하시다가 폭도들에게 처참하게 돌아가셨습니다. 성 요사팟은 1580년 보티미에슈 시 루테노 귀족인 로사 가문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양친은 그를 상인으로 입신시키려 했으나, 1604년에 성 바실리오의 우크라이니아회에 입회합니다. 수사가 된 그는 회칙을 엄수하여 자주 단식재를 지키고 육식과 음주를 끊고, 추운 겨울에도 맨발로 다니는 등 엄준한 금욕 극기의 일과를 보냈다고 합니다(가톨릭 성인전, 김정진 편역). 지난 성탄 때 이라는 다큐멘터리가 방송되었습니다. 11월 19일에 이 다큐멘터리에서 성탄절과 겨울 이야기를 추가해서 영화로 개봉한다고 합니다. 저는 그 다큐를 보면서, 맨밥만 먹고, 헤진 신발을 클..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 찬미 예수님오늘은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입니다.성인은 프랑스 교회의 수호 성인이십니다.그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는 추위에 떨고 있는 한 걸인에게 자신의 외투 절반을 잘라 주었는데, 그날 밤 꿈속에서 그 외투 차림의 예수님께서 나타나신 것입니다.성인은 자선을 계기로 삶이 궤적이 변화됩니다. 마르티노 주교님은 하나의 사건으로 예수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십니다. 성인은 삶으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감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코로나 19 상황이 아니라면,대학수학능력평가 전 날일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보통은 전 날 안수 미사 거행되고, 때마침 오늘 복음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방금 들으신 것처럼, 예수님께서 ‘나병환자 열 사람을 고쳐주신’ 이야기입니다...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더보기 제1독서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3,17―4,1 17 형제 여러분, 다 함께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이 우리를 본보기로 삼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다른 이들도 눈여겨보십시오. 18 내가 이미 여러분에게 자주 말하였고 지금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데,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19 그들의 끝은 멸망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배를 하느님으로, 자기네 수치를 영광으로 삼으며 이 세상 것만 생각합니다. 20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시민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구세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합니다. 21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께 복종시키실 수도 있는 그 권능으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찬미 예수님 밤새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어느덧 가을이 지나, 겨울이 오는 것 같습니다. 어제 낮에 동네 산책을 하는데, 바람이 뼛속까지 시리게 하더군요. 성당 앞에 설치되어 있는 운동 기구를 몇 개 하고 나니깐 그제야 몸이 적응되는 것 같았습니다. 가을과 겨울의 경계에 놓인 계절에 하느님께서 들려주시는 말씀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복음은 예수님을 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와 각오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자기 소유를 다 버릴 정도여야 하는 데에 있습니다. 오늘 복음 마지막 구절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