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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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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제1독서: 잠언 30,5-9 복 음: 루카 9,1-6 주제: 주님 말씀은 내 삶의 멘토이다 오늘 화답송은 하느님의 말씀을 찬미하는 내용입니다. ◎ 주님 말씀은 제 발에 등불이옵니다. ○ 저를 거짓의 길에서 멀리하시고, 자비로이 당신 가르침을 베푸소서. ◎ ○ 당신 입에서 나온 가르침, 수천 냥 금은보다 제게는 값지옵니다. ◎ ○ 주님, 당신 말씀은 영원하시고, 하늘에 든든히 세워졌나이다. ◎ ○ 당신 말씀을 따르려, 온갖 악한 길에서 발길을 돌렸나이다. ◎ ○ 당신 규정으로 저는 지혜를 얻어, 거짓된 모든 길을 미워하나이다. ◎ ○ 저는 거짓을 미워하고 역겨워하오나, 당신 가르침은 사랑하나이다. ◎ SNS에서 우연히 영국의 철학자 Alan Watts가 직무, 적성, 진로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전하는..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찬미 예수님 밤새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오늘 이 미사에 참석하신 분들에게 주님 사랑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오늘은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입니다. 마태오 사도는 복음에서 언급한 대로 세리라고 나옵니다. 에서는 ‘세리’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세리란 세금을 징수하는 사람이다. 예수님 시대 세리들은 로마 관리들에게 고용되어 세금을 직접 거두던 유다인 하급 관리나 관리직에 있는 세관장(자캐오 : 루가 19장), 그리고 통행세나 관세를 거두기 위해 세관에 근무하는 관리를 말한다. 이들은 유다와 사마리아에서 징수된 세금을 로마에 상납하였다. 그리고 상납된 것 외의 기타 수입은 유다 관리들에게 돌려졌다. 한마디로 세리는 이교도인들이나 헤로데에게 봉사하는 세금 징수 청부인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탐욕을 부리기도 해..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오늘은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오늘 전례와 맞으며 그 뜻을 잘 드러내 주고 있는 성가가 248번입니다. “한 생을 주님 위해” 후렴 : 한생을 주님 위해 바치신 어머니 아드님이 가신 길 함께 걸으셨네 1) 어머니 마음 항상 아들에게 있고 예수님 계신 곳에 늘 함께 하셨네 2) 십자가 지신 주님 뒤따라 가시며 지극한 고통 중에 기도드리셨네 3) 주님의 뜻을 위해 슬픔도 삼키신 말로 다할 수 없는 어머니의 사랑 오늘 복음 환호송은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동정 성모 마리아님, 복되시나이다. 당신은 주님의 십자가 아래서, 죽음 없이 순교의 월계관을 받으셨나이다.”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는 이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당신 아드님의 수난에 참여함은 그 강렬함에서 순교의 모든 육체적 고통을 능가했기 때문입..
남을 심판하지 마라(루카 6,39-42) 복음과 독서의 의미 복음에 나오는 ‘눈먼 이’는 바리사이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율법 안에 있는 참뜻을 저버리고 세부규정을 강조합니다. 그들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저버리고 율법 형식만 중요하게 여긴 위선자들입니다. 그들은 눈먼 소경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바리사이들이 아닌 당신 자신을 따라 사람을 바르게 인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남을 올바로 인도하려면 자기 자신의 잘못을 바로 보고 고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의 허물을 고쳐줄 수 있다고 하십니다. 다른 사람의 허물만 비판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바로 보지 못하는 사람은 위선자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이런 말을 남깁니다. "나는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는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시다(루카 6,6-11) 예수님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신 이야기는 전형적인 이적사화입니다. 곧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권능으로 사람을 치유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루카 복음사가는 이 이야기를 안식일 ‘논쟁사화’로 소개합니다.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은 율법에 금지된 노동행위지만 생명이 위독하다고 여겨질 때에 한해서는 안식일에도 병을 고칠 수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과연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는 일이 해가 질 때까지, 곧 다음 날까지 기다릴 수 없을 만큼 위급했는가 하는 점입니다. 유다교의 법 해석은 생명이 위독한 경우에는 어떤 경우에도 목숨을 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일반 병자까지 고쳐주는 좋은 일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남을 해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치료 행위는 노동..
연중 제23주일 오늘 강론의 주제는 ‘관심’입니다. 사전에서 관심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주의를 기울임” 관심의 반대는 무관심이고, 무관심의 정의는 “어떤 것에 마음이 끌리지 않아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무관심을 우리는 사랑의 반대말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의 관점에서 오늘 독서와 복음을 보면, 에제키엘 예언자는 악역을 맡게 됩니다. 그것은 악인에게 경고하는 말하는 하는 것입니다. 이는 복음에서 좀 더 세련되게 다듬어지지만 이 역시 잘못한 이에게 훈계하는 것을 말합니다. 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사랑은 율법의 완성으로 과장되게 빚을 내서라도 꼭 해야 하는 덕목이라 전합니다. 모든 계명을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계명으로 요약해서 말씀하십니..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복음 분석 더보기 루카 5,1-11 고기잡이 기적 –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시다(마태 4,18-22; 마르 1,16-20) 예수님이 시몬 베드로를 비롯하여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신 소명 사화는 네 복음서에 모두 실려있다. 그런데 시몬과 그 동료들이 기적적으로 고기를 많이 잡았다는 자연이적 사화는 루카복음과 요한 복음에만 나온다. 하지만 루카 복음과 요한 복음은 자연이적 사화가 다음과 같이 다르게 연결된다. 루카: 예수님이 그 일행을 제자로 삼으신 소명사화 요한: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발현사화(21,1-14) 마태, 마르: 예수님이 베드로와 그 일행을 제자로 삼으신 소명사화가 간략하게 소개 루카: 소명사화가 매우 복잡 마태 마르: 예수님이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시다가 두 어부 형제를 보시고 “..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기도거리'였던 성 아우구스티노어제 우리는 성녀 모니카 축일을 지냈습니다. 성녀 모니카는 오늘 축일을 지내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어머니이십니다. 어제 모니카 성녀를 설명하면서 아들이 ‘기도 거리’였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 아들이 회심하고 나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늦게야 님을 사랑했습니다…. 님은 나와 같이 계시건만 나는 님과 같이 아니 있었나이다.‘하느님에 대한 성인의 고백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하느님께서는 그를 한 순간도 포기하시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그런데 오늘 복음인 열 처녀의 비유를 보면 하느님은 마치 매정한 분으로 묘사됩니다.복음(열 처녀의 비유)그 상황은 대략 이러합니다. 비유에서 어리석은 처녀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도착합니다. 혼인 잔치 문이 닫히고,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