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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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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7주간 월요일 강론 1. ‘뻥이요’어릴 때 기억나는 장면 혹은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는 ‘뻥이요’입니다.동네에 가끔 어떤 아저씨가 리어카에 무슨 대포 같이 생긴 기다란 철제 통을 실고 와서 그것 안에 여러 곡물을 넣고 빙글빙글 돌리더니 갑자기 그 아저씨가 ‘뻥이요’하며 소리를 치면 정말로 그 안에서 밖으로 부풀어 오른 뻥튀기가 다량으로 나왔던 기억입니다. 그 안에 누룽지를 넣고 나온 것들을 설탕에 찍어 먹을 때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2. 하늘 나라는 ‘뻥이요’의 경험처럼 느껴진다작은 것들이 들어가서 엄청 많이 나오니깐 신기했고, 맛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원리와 소리가 어릴 때 신비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이때 만약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하늘 나라는 ‘뻥이요’와 같다고 하셨더라면 금방 믿지 않았을까 합니다...
재테크와 '말씀테크' /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강론 [말씀 탐구] 예레 3,14-17 "배반한 자식들아, 돌아오너라.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너희의 주인이다."(3,14) "그러고는 더 이상 자신들의 악한 마음을 고집스럽게 따르지 않을 것이다."(3,17) -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회개시키시기 위해서 목자들을 파견하시고 땅과 자손, 복을 약속하신다. - "말 좀 들어라." "철 좀 들어라."라고 하시는 것 같다. 마태 13,18-23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13,23) - 나는 어떤 밭의 상태인가? 길가, 돌밭, 가시덤불, 좋은 땅? 제목: 재테크와 말씀테크 주제문: 우리는 세상의 주인이신 하느님과 그분의 말씀을 깨달으려고 노력하고 있는지 돌아보자. 과장을 조금 섞어서 하루 종일 강론 쓰기로 씨름하고 있었던 어제 오후였습니다. 비는 세차게 내리고..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강론 * 말씀 보기 예레 2,1-3.7-8.12-13 -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서 단단히 화가 나신 것 같다. - 애지 중지 키웠는데, 하느님을 저버리고 바알 신을 섬겼기 때문이다. - 중립적으로 말하면 그들은 눈앞의 이익을 추구했고, 하느님 입장에서는 배은망덕한 백성이다. 마태 13,10-17 "왜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 제자들이 예수님께 문제 제기를 한다. - 이에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 신비는 허락된 이들에게만 이라고 하시며 자세히는 응답(노력) 부족을 언급하신다. 개요 1. "왜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2.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 가진 자는 더 넉넉해지고, 그 반대는 그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3..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강론 * 말씀 요약하기 미카 7,14-15.18-20 "먼 옛날, 당신께서 저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을 성실히 대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자애를 베풀어 주십시오."(7,20) - 우리가 잘못했으니, 하느님께서 노여움을 푸시고 우리를 구원해 달라는 예식처럼 느껴진다. - 기원전 8세기 아시리아의 침략에서 벗어나기 위한 성찰과 하느님께서 과거 선조들에게 했던 그 자애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마태 12,46-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12,50) -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실 때, 어머니와 형제들이 방문하게 된다. - 이에 예수님께서 예수님에게 속한 진정한 가족의 범주를 말씀하신다. +찬미 예수님 신자 여러분들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회개 /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강론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으십니다. 코라진과 벳사이다 그리고 카파르나움은 모두 갈릴래아 호숫가에 있는 마을입니다. 카파르나움은 ‘예수님의 고을’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예수님께서 많은 시간을 보내셨던 곳입니다. 코라진과 벳사이다 역시 카파르나움에서 북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고을들로, 지금도 그곳에는 무너진 마을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그 고을들을 꾸짖는 이유는 ‘회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는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을 보고도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회개란 무엇일까요? 회개란 하느님께 마음을 돌리는 것이라고 우리는 간단하게 알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에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나는 ..
하느님은 왜 나와 다른 방식을 선택하실까? /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찬미에수님 어제 저희 성당에 앞으로 다닐 초등학생 3명이 방문을 했습니다. 성당 구경을 시켜주고 기도에 관해 설명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 학생의 궁금증은 왜 기도가 바로 이루어지지 않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기도가 이루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변을 해 주었습니다. 하느님이 그 기도가 당사자에게 맞는 기도인지 아닌지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청원 기도는 사실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가 만일 하느님이라면 다 들어줄 것 같은데, 하느님은 그 방법을 쓰지 않으십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편한 상황이 아니라, 자신과 같이 박해와 고통을 함께 나누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제가 만일 예수님이라면 ‘너희들 이제 고생 끝 행복..
하느님의 절절한 마음 연중 제14주일 및 주간 미사 본기도를 보면 이러합니다. “하느님, 타락한 세상을 성자의 수난으로 다시 일으키셨으니 저희에게 파스카의 기쁨을 주시어 죄의 억압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께서는 타락한 세상을 아들의 수난을 통해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파스카의 기쁨을 주셨습니다. 죄의 억압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종말에는 영원한 행복을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세상은 하느님이 처음 창조한 모습이 아니라, 타락하고 무질서하게 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타락한 세상을 외면하지 않고 구원하시려고 하십니다. 다만, 문제는 타락한 세상 속 인간이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거나 거부하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오늘 호세아 예언서를 보면 하느님 마음이 미어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사도들의 이름 순서 감동적인 설교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황금의 입」이 불리는 교부인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와 성서학자이면서 「수덕생활의 수호 성인」인 히에로니무스은 오늘 복음 중에서 사도들의 이름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열혈당원인 또 다른 시몬, 유다 이스카리옷, 야고보의 동생 유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가 있었습니다. 마르코는 사도들의 지위 순서대로 이름을 꼽습니다. 사도들을 이끌어 갈 베드로와 두 사도 다음에 안드레아를 꼽습니다(마르 3,13-19). 그런데 마태오는 이런 구분 없이 사도들의 이름을 꼽습니다. 자기보다 지위가 한참 아래인 토마스를 자기보다 앞에 두기까지 합니다. 다른 복음사가들은 사도들의 이름을 기록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