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23)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일 과거에 카톡에 생일이 자동으로 떠서 지웠다. 축하 인사와 선물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과는 별개로 올해는 바쁜 생일을 보냈다. 생일은 나에게 어떤 날일까? 어머니께서 고생하신 날 세상에 태어난 날 이런 것을 의식하는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한 최초의 날 생일이 있으면 마지막도 있을텐데. 그래도 완수하고 주님께 돌아가고 싶다. 할 수 없는 것 오늘 빈소에 갔다. 선배 신부님 옆에서 공동집전을 하였는데, 강론 때 인간이 죽음 앞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셨다. 살리는 건 하느님만 하실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죽음 앞에서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 드리는 건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 자비를 이웃에게 전하고 이웃에게 자비를 실천할 수는 있다.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누리기를 빕니다. 대화 신자들과 대화하면 신앙의 측면에서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신앙적으로 정말 열심히 사는 게 느껴진다. 특히 70-80대 어른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마치 어린이들처럼 유연한 생각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농축된 말씀을 엿볼 수 있다. '지혜'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어른들과의 대화는 세상 이치를 다르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정관념 또는 편견에서 벗어나는 데에 말이다. 또한 경험하지 못한 삶의 애환을 들을 수 있다.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코헬 1,2-11; 루카 9,7-9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관통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 존재입니다. 코헬렛의 어조는 세상이 매우 무상하다고 합니다. 세상이 덧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덧없는 세상이 의미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 계시기 때문에 다르게 보입니다. 어느 과학자는 우주가 의미가 있는 것은 우주를 관찰하는 인간이 있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관찰하는 이가 없다면 우주의 존재는 오늘 코헬렛의 말씀처럼, 허무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인간을 창조한 하느님이 계시다면 얼마나 더 의미가 있겠습니까? 복음 또한 이와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헤로데 영주는 자신에게 고언을 했던 세례자 요한을 베었습니다. 그런데 그와 비슷한 인물이 나타난 것입니다.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처럼, 그는 잘못을 .. 마르코 복음, 여행 스케쥴(2023.2.1수정) 날짜 순서 내용 9.24 마르코 여행하기 전 준비 10.1 휴강 10.8 휴강 10.15 제1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 10.22 제2과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는 예수님 10.29 휴강 11.5 휴강 11.12 제3과 예수님의 전권을 반대하는 사람들 11.19 휴강 11.26 휴강 견진성사 12.3 제4과 열두 제자의 선택과 예수님의 가르침 12.1 제5과 예수님의 행적과 배척을 받으심 12.17 제6과 열두 제자의 파견과 세례자 요한의 죽음 12.24 휴강 성탄 밤미사 12.31 제7과 기적으로 가르치시는 예수님 1.7 (2023) 제8과 수난과 부활에 대한 예고와 예수님을 따르는 길 1.28 제9과 수난과 부활 예고에 대한 제자들의 몰이해와 예수님의 가르침 2.4 제10과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영적 지도 어제 특강 때, 김대건 신부님과 이태석 신부님에게 영적 지도자가 있었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런 삶을 살 수 있었다고 하셨다. 처음부터 우리가 아는 두 분의 모습이 아니다. 훌륭한 사람 곁에는 훌륭한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 특강 오늘 본당에서 특강이 있었다. 제목은 "성 김대건 신부님의 삶, 신앙, 순교 영성"이며, 최근 를 지으신 이충렬 실베스테르 작가님이 강의를 해 주셨다. 마지막에 주임신부님께서 강의 내용을 한 단어로 요약을 해 주셨다. '섭리' 하느님께서 이 모든 것을 섭리하셨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생애를 보면 하느님의 섭리가 얼마나 오묘한지, 신비하기만 하다. 25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정말 하느님께 모든 것을 바치면 그 안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씨가 좋은 땅에 떨어졌을 때, 수확을 100배나 얻게 되는 경험과 같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가? 신학생 때 해야만 하는 고민을 지금 다시 하고 있는 것 같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저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연중 제25주간 화요일 잠언 21,1-6.10-13; 루카 8,19-21 오늘 제1독서는 잠언의 말씀으로 여러 가지 교훈이 나옵니다. 교훈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1절을 보시면, 임금의 마음이 주님 손안에 있다고 합니다. 손안에도 있지만 그 위에 물줄기라고 합니다. 물줄기는 마치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고 자유자재로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임금의 마음도 이와 같습니다. 하지만 물줄기가 어떤 형태 안에서 자유자재인 것처럼 임금의 마음도 주님 안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수 있습니다. 2절을 보시면, 인간은 그 행동까지만 알 수 있지만, 주님께서는 마음까지 살피시는 분이심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말씀 역시 주님 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을 뜻합니다. 3절은 정의와 공정 없이 제사를 드리는 것을 주님께..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