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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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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주일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무엇을 찾느냐?""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와서 보아라.""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너는 케파라고 불릴 것이다." 순서를 보면, 요한의 증언이 있다.그 증언을 듣고 안드레아는 그리스도에게 다가간다.그러자 그리스도는 그에게 묻는다.안드레아는 그리스도의 숙소를 묻는다.숙소에 가서 그리스도와 함께한다.그러고 나서 다른 이에게 가서 그 사실을 전한다.교회의 반석인 베드로의 앞날을 예언하신다. 다시 순서를 요약하면, 증언, 들음, 호기심, 물음, 직접 함께함, 다른 이에게 증언, 만남계속 반복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초대-만남-응답-파견-초대-만남' 본당에서 공지사항을 전달하면 끝까지 도달이 안 된다.그런데 여기서 '끝'이라는 것은 범주가 정해져 있다. 어르신이다.어..
연중 제1주간 토요일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르 2,17) 세관에 앉아 있는 레위를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부르신다. "나를 따라라." 예수님께서 그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게 된다. 이때 많은 세리와 죄인이 함께 한다.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은 이것을 보고 지적한다. 죄인들과 어울리는 것은 종교적으로 부정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명언을 남기신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세리와 죄인과 어떻게 어울리셨을까? 그들은 예수님을 왜 따랐을까? 오히려 율법에 정통한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을 싫어했을까? 어떻게 보면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한쪽은 비구원이었고, 다른 한쪽은 구원..
연중 제1주간 금요일 마르 2,1-12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중풍병자의 믿음이 아닌, 네 사람의 믿음 때문에 중풍병자는 죄를 용서받는다.아픈 이들의 마음이야, 최우선적으로 병이 낫는 것이다.병이 낫는다면 믿음은 저절로 생기지 않을까.그러면 감기는 어떠할까?독감은?바이러스 감염은? 저절로 믿음은 생기지 않는다.그러기에 믿음은 어떤 자연스러운 것처럼 느껴지지만, 초자연적 속성을 지닌다.그런데 네 사람은 소문을 듣고 예수님께 커다란 믿음이 있었던 것이다.아직 삼위일체 신비를 모르기 때문에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믿음이었을지 모른다.아무튼 이 믿음으로 그들은 중풍병자를 들것에 태워 군중을 뛰어넘어,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그를 내려보냈다.믿음은 그들을 아픈 이를..
연중 제1주간 목요일 마르 1,40-45예수님께서는 나병 환자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일어났다. 우리가 흔히 불쌍한 사람을 보면 생기는 그 마음이다. 그 마음에 나병 환자를 고쳐주신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았기에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단단히 이르신다. 그에게 이 기적을 함구하기를 명령하신다. 여기까지가 예수님의 사적인 마음이라고 생각한다.이후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적법한 절차를 밟도록 명령하신다.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치고,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는 것이다. 이는 예수님의 공적인 처신이라고 생각한다. 이 치유가 하느님께 권능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확증받을 필요가 있음을 말한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한 인간에게 공과 사를 조화롭게 적용하신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를 치유하..
연중 제1주간 수요일 오늘 복음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예수님께서 시몬의 병든 장모를 고쳐주시는 부분과많은 병자를 고치시는 장면,마지막으로는 전도 여행을 떠나시는 부분입니다.코로나 19 확진으로 아픔을 호소하거나, 세상을 떠나신 분들이 너무나 많이 계십니다. 감염병 대유행의 시기에 누구보다도 고통스러운 이들은 감염된 이들입니다.우리 신앙인은 코로나 19 종식을 위해서 제일 먼저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하느님께 기도드려야 합니다."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말입니다.우리는 특히 아플 때 주님께서 나의 손을 잡아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마치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이 예수님께 시몬의 병든 장모의 사정을 말씀드린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우리의 신앙생활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그분은 성체로 우..
주님 세례 축일 복음 읽기 복음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 그때에 요한은 7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9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10 그리고 물에서 올라오신 예수님께서는 곧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당신께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11 이어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 찬미 예수님 한국교회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희년이란 에 이렇게 나옵니다. 성년은 신자들이 하느님 사랑을 깨닫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하느님께 돌아가겠다는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마련된 해이다. 이 기간 동안 교황이 제시한 일정한 조건을 지키면 전대사(全大赦)를 받을 수 있다. 25년마다 교황에 의해 선포되는 정기 성년과 특별한 이유로 선포되는 특별 성년이 있다. 그 기원은 구약 시대의 희년(禧年)에서 찾을 수 있다(레위 25,8-10). 바빌론 유배 전 유다교에서는 모세의 법에 따라 50년마다 한 번씩 희년의 해가 돌아오면 숫양의 뿔 모양을 한 요벨이라는 나팔을 불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때 사람들은 모든 부채(負債)를 감면받고, 노예는..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찬미 예수님 어제 이런 뉴스가 있었습니다. 노숙자들을 위해서 모기업에서 지역 식당과 연계해 도시락을 지속적으로 나눠주고 어느 기업은 천연조미료 1년 치를 기부하고, 또 다른 기업은 모자를 기부하고 어떤 이는 1,500만원 기부하는 사연이었습니다. 그 기사 댓글에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복음에서 ‘빵의 기적’이 나오는데, 오늘날 ‘빵의 기적’이 지금 일어나는 것처럼 느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빵의 기적’이 그때만이 아니라, 형태는 다르지만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당연히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보면 제자들은 ‘빵의 기적’이라는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완고해져서 물 위를 걷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겁을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