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의 병든 장모를 고쳐주시는 부분과
많은 병자를 고치시는 장면,
마지막으로는 전도 여행을 떠나시는 부분입니다.
코로나 19 확진으로 아픔을 호소하거나, 세상을 떠나신 분들이 너무나 많이 계십니다.
감염병 대유행의 시기에 누구보다도 고통스러운 이들은 감염된 이들입니다.
우리 신앙인은 코로나 19 종식을 위해서 제일 먼저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하느님께 기도드려야 합니다.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특히 아플 때 주님께서 나의 손을 잡아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마치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이 예수님께 시몬의 병든 장모의 사정을 말씀드린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우리의 신앙생활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그분은 성체로 우리에게 다가오시고, 나의 아픈 영혼을 당신의 몸과 피로 치유해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일어나라. 죄와 어둠에서 일어나라. 너는 깨끗하게 되었다." 물론 현 상황은 방송 미사 안에서 마음으로 모시는 영성체를 통해 그분께서는 이와 같이 우리의 심신을 어루만져 주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쩌면 시몬의 병든 장모가 치유되는 것이 예수님께서 직접 하셨기 때문이고, 지금 우리에게는 안 일어날 것이다고 의심할 수 있습니다. 혹은 이러한 아픈 상황에서 해방되기를 기도했는데, 더 나빠지는 것 같다고 푸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평소에 늘 기도하신 것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겸손하게 기도로써 청하신 바를 얻으셨습니다.
관련 성경 구절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마르 1,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루카 11,1) “예수님께서는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루카 6,12)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였다"
(요한 17,1)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말씀하셨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도록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여 주십시오"
(요한 11,42) “아버지께서 언제나 제 말씀을 들어 주신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코로나 19 감염으로 고통스러운 분들이 완치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주님께 기도하며,
내 육체와 영혼 또한 같이 나을 수 있도록 주님께 기도하였으면 합니다.
코로나 19 감염으로부터 해방된 세상이 오면, 주님과 함께 복음 여행을 자유롭게 떠나보기를 희망하며 오늘 하루도 이 시기를 지혜롭게 이겨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