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론 (193)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찬미 예수님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방금 여러분이 들은 복음 말씀은 ‘고백’과 '예고'입니다.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드라마의 예고편과 사랑고백이 연상될 수 있는데요. 드라마에서 사랑고백은 극중에서 어떤 특정 사람들 간의 만남이 그 전과는 매우 깊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예고편'는 앞으로 드라마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예고편'은 줄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본편을 봐야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럼 복음으로 돌아와서, 오늘 말씀은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예수님의 수난 예고를 다루고 있습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드라마처럼 사랑고백은 아니지만, 저는 이것이 ..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 찬미 예수님 아쉬운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연휴 마지막에 하루만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루만 더 있으면 좀 더 푹 쉬거나, 좀 더 정리할 시간이 있을 텐데 합니다. 그리고는 연휴 후유증에 시달려,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연휴에 대한 아쉬움을 극복하거나, 매번 반복하는 실수(?)를 피하려면 생각만이 아니라 생각한 것을 행동 옮겨야 조금씩 나아질 수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새해에 그럴듯한 계획을 세우지만 그 계획을 못 이루는, 이른바 작심삼일과 같은 일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걸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저는 어제 북한산 백운대을 다녀왔습니다. 추석 때 산에 간 것은 처음인 것 같은데요. 사실 추석 연휴라서 사람들이 .. 연중 제25주간 수요일 독서와 복음 더보기 말씀의 초대 에즈라는 주 하느님께서 종살이하는 그들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집을 다시 세우게 해 주셨다며 기도를 드린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보내신다(복음). 제1독서 ▥ 에즈라기의 말씀입니다. 9,5-9 저녁 제사 때에, 나 에즈라는 5 단식을 그치고 일어나서, 의복과 겉옷은 찢어진 채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펼쳐, 주 나의 하느님께 6 말씀드렸다. “저의 하느님, 너무나 부끄럽고 수치스러워서, 저의 하느님, 당신께 제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저희 죄악은 머리 위로 불어났고, 저희 잘못은 하늘까지 커졌습니다. 7 저희 조상 때부터 이날까지 저희는 큰 잘못을 저지르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죄악 .. 한가위 + 찬미 예수님 '추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무엇일까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풍요로운 추석처럼 오곡백과(五穀百果) 잘 먹고 잘 지내기 바라는 조상들의 바람이 담겨 있는 말인데요. 한가위는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쁨과 형제애를 나누는 것이 큰 즐거움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떠난 가족과 조상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 19 감염병 유행으로 이러한 명절 분위기가 나질 않아 보입니다. 물론 내년에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있기에 오늘 저희는 한가위를 암울하게 보내지는 않는데요. 그런데 한가위는 우리 가족만의 날, 가족 행사가 아니라, 민족의 명절이기에 나아진다는 것은 함께 나아진다는 것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복음은 탐욕을 경계하며, 어리석은..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 찬미 예수님 오늘 예수님께서는 '등불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복음이 짧아서 쉽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해당 구절의 의미를 찬찬히 살펴보려 합니다. 이 단락은 세 가지 떨어진 구문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그러기에 맥락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비슷한 단락이 마르코 복음에도 있는데, 거기서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 중에는 당신의 신분을 감추셨지만, 등불이시기에 결국 세상에 드러나시고 비추시기 마련이다. 누구도 등불을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숨겨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등경 위에 놓아 집 안을 비추도록 해야 하는 용도입니다. 이 비유를 통해, 당신계서는 신변이 위험하다 해서 도망가거나 숨을 생각이 전혀 없고 계속 드러나게 활약하시겠다는 뜻을 밝히신 것입니다. 실제로 헤로데 안티파스..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 찬미 예수님 오늘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책에는 이 두 분에 관해 이렇게 나옵니다. 고르넬리오 교황은 251년에 교황으로 뽑혀, 로마 박해 시대에 2년 동안의 짧은 교황직을 수행하면서 배교를 선언하였던 신자들을 용서하며 다시 교회로 받아들였다. 그는 이단을 거슬러 교회를 지키다가 유배되어 253년에 순교하였다. 치프리아노 주교는 고르넬리오 교황과 같은 시대의 목자로서 교황의 권위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북아프리카 출신의 그는 늦은 나이에 개종하여 사제품을 받고 훗날 카르타고의 주교가 되었다. 치프리아노 주교는 박해 속에서도 고르넬리오 교황을 도와 교회의 재건에 힘쓰다가 258년에 순교하였다. 성 고르넬리오 교황이 배교자를 받아들이는 것은 예수님의 사랑..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찬미 예수님 오늘은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예수님께서 걸으신 십자가의 길에서 함께하신 성모님의 고통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러면 성모님께서 당시 어떤 고통을 겪을셨을지를 알아보면 그 고통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성모님께서 생전에 일곱 가지 고통을 겪으셨다고 있습니다. 곧 괴로움을 당하리라는 시몬의 예언을 들었을 때, 이집트로 피난 갈 때, 예수를 잃고 찾아 헤맬 때, 십자가를 진 예수를 만났을 때, 못 박혀 죽은 예수 앞에 섰을 때, 십자가에서예수의 주검을 내렸을 때와 묻을 때 겪은 고통을 이릅니다. 이 중 오늘은 못 박혀 죽은 예수 앞에 섰을 때의 성모님의 고통을 를 통해 같이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참고로 는 덧붙인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16세기경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개.. 십자가 현양 축일 독서와 복음 더보기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불평하는 백성에게 불 뱀을 보내 벌하시지만, 구리 뱀을 만들게 하시어 뱀에 물린 사람들이 그것을 쳐다보면 살아나게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21,4ㄴ-9 4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5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6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7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 이전 1 2 3 4 5 6 7 8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