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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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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주인>_로버트 휴 벤슨(Robert Hugh Benson, 1871-1914)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잠을 잤다. 책 뒤에 각기 다른 해설이 세 개가 있는데, 그것까지 다 읽고 잤다. 원래 계획은 누워서 이 책에 관해 생각해 보는 거였지만, 계획대로 안 되었다. 전임 교황님과 현 교황님이 왜 이 책을 읽어보라고 했는지 책을 읽으면서 약간 감이 왔지만, 해설서를 보니 더 확실하게 느껴졌다. 마치 영화 을 보고 '잘 만들었네', '재밌네'라고 생각했다가, 영화를 분석한 것을 보고 얼마나 대단한 영화인지를 아는 것과 같다. 이 책은 먼저 저자의 이력이 흥미롭다. 그의 아버지는 대주교이고 본인은 성공회 사제였다가 개종해서 가톨릭 사제가 된다.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며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그는 조지 오웰, H.G. 웰스, J.R.R 톨킨, C.S. 루이스, G.K. 체스터턴 등 수많은 작..
관심과 재독의 기쁨/<글쓰기 훈련소>_임정섭 한창 글쓰기에 관심이 있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보다 더 적극적이었던 것 같다. 글쓰기(강론)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지금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 중 하나가 글쓰기 성장이다. 글을 오픈해서, 내 수준을 체크하려고 한다. 페이스북이나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해 보았는데, 티스토리가 적합한 것 같다. 이야기가 잠깐 세었는데, 글을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가 관심사 중 하나다. 그런데 과거에 사서 보았던 책을 다시 보게 되었다. 이런 경우는 주석서 외에는 거의 없는 사례다. 이른바 관심사가 재독으로 이끌 게 된 것이다. 아참, 책 소개보다 내 위주로 글을 쓴 것 같은데, 책 제목은 다. 부제로 '간단하고 쉽게 글 잘 쓰는 전략, 한 줄도 힘든 당신의 글쓰기 실력을 높여라.'다. 지은이는 임정섭이고, 그는 ..
<찬미받으소서>_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회칙을 읽으면서 이솝 우화인 이야기가 떠올랐다. 하루에 하나씩 황금알 낳는 거위. 그러나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 그 거위의 배를 가른다. 거위는 죽고, 배 안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는 이야기다. 인간의 욕심이 화를 부르게 된다는 이야기가 오늘날 환경 문제 관해 인류 전체에게 경고로 다가오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혹은 일부 지역에서 실행하고 성공을 거둘 수 있을 법한 말씀들도 많이 있지만, 인류 전체가 힘을 모아야 개선이 될 수 있을 수 분야라 여겨진다. 마치 테러, 전쟁, 기아와 같은 종류처럼 모두가 경각심을 지니고 협조하고 연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 91항을 보면,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라고 나와 있다. 그리고 204항을 보면, "... ... 따라서 우리는 엄청난 기상 이변이나 커..
<상처 입은 신앙>_토마시 할리크(미완성) 1. 저자 소개 토마시 할리크(1948년생)는 현재 프라하 카를 대학 사회학 교수로 재직 중 이며, 체코 그리스도교 아카데미의 회장과 프라하 아카데미 공동체의 주임신부 를 역임하고 있다. 그는 공산주의 정권 하에서 비밀리에 사제 서품을 받고 지하 교회에서 활동했다.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했고, 옥스퍼드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2. 책 소개 3. 읽고 느낀점 10장은 체코인들이 바라보는 체코 교회를 다루고 있다. 제목은 '아름다운 신부, 가엾은 교회'다. 체코의 역사적(얀 후스), 정치적(독립) 상황과 맞물려서 교회의 입장을 설명한다. 교회는 무결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교회는 어떠해야 하는지 소위 가난해야 하는지,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교회'에서 찾아볼 수..
<그리스도교의 본질에 대하여>_칼-하인츠 멘케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신학 사상 옮긴이의 말 중 이 책에 관한 소개가 있다. "먼저, 저자는 서두에서 라칭거 신학의 전반적인 특징에 대해서 기술한다. 그다음 본론의 첫 장에서는 이성과 종교와 신앙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라칭거가 지적하고 있는 강조점, 특히 그리스도 신앙의 독특함에 대해서 신학적으로 풀어 나가고 있다. 그러고 나서 교회론의 주요 쟁점 중 하나인 보편교회와 지역교회 논쟁을 통해서 가톨릭 교회의 정체성과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교회론의 그리스도 중심성에 대해 논하고 있다. 그다음엔 종말론 분야에서 논쟁적인 주제로서, 영혼과 육체 그리고 죽음과 부활의 관계에 대해서 다룬다. 라칭거는 그레사케와 종말론 논쟁을 전개하는데, 저자는 그리스도교의 전승을 통해 전해 오는 전통적인 그리스도교 종말론을 옹호하..
<하느님, 당신 때문에 생손앓이>_김혜윤 책을 피면 이런 글귀를 마주한다. 하느님 다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강하신 분들, 아버지 어머니께 바칩니다. 마침 내일이 어버이날이기도 하다. 책 제목이 생소하다. 뜻을 찾아보니, "손이나 발가락에 생기는 급성 화농성 염증"이라고 한다. 저자는 책머리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생인손을 앓아 손톱이 빠지고 나면 여리디 여린 분홍색 손톱이 새로 납니다. 그 홍조를 띤 새 손톱이 어찌 소중하고 아름답지 않겠는지요?" 이 책은 책에 써있는 그대로 '가슴으로 읽는 성경 에세이'다. 구약 성경의 중요 꼭지를 일상(삶)과 연결해서 정말 물 흐르듯 기술하고 있다. 설명하거나 묘사하는 게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저자와 비슷한 생각을 하거나 비슷한 경험을 한 부분에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
<그리스도인의 신앙 - 그리스도교의 본질은 무엇인가?>_안셀름 그륀 그리스도 신앙에 관해 최근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명확한 것을 알고 싶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이 나와서 보게 되었다. 재밌고 흥미롭게 읽었다. 다만 저자가 말한 것처럼 학적인 요소가 아니어서 좀 더 깊이 학문적인 책을 봐야 내 욕구가 채워질 것 같았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이웃 종교와 비교해서 설명한 부분들이 있는데, 흥미로웠다. 타종교를 알면 그리스도교의 강점이 더 부각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 물론 이 책에서도 나오지만 타종교를 비하하려는 게 절대 아니다. 이 책의 백미는 머리말과 맺음말인 것 같다. 내가 요즘 하는 질문을 안셀름 그륀 신부님은 글로 써내려 간 것이다. 그리스도 신앙이 무슨 의미인지 나도 설명하고 싶다. 오늘날 동시대 사람들에게 말이다. 믿으면 다른 게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싶었다. 책을 ..
<하나님을 말하다 : 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진실>_팀 켈러 은 현대인들이 하느님과 그리스도교에 관해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해 주는 안내서다. 사람들이 어떤 면에서 하느님에 관해 오해하고 있는지를 철학적으로 신학적으로, 비유와 예화를 통해서 근거를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이 대단한 점은 저자가 목회를 하면서 받은 질문들에 관해서 분류를 하고 그에 관해 설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날 사람들이 그리스도교에 관해 궁금해하거나 잘못 생각하고 있는 질문들인데, 꽤나 도전적이고 답변이 어려울 수 있는 질문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들 논리에 대응해서 설명을 시도하고 있다. 기독교 신앙은 다른 신앙을 가진 이들도 선량함과 슬기로움을 갖추고 있음을 믿게 할 뿐만 아니라 그 가운데 상당수는 윤리적으로 자신들보다 더 뛰어난 삶을 산다는 인식을 구성원들에게 심어 준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