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말하다 : 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진실>은 현대인들이 하느님과 그리스도교에 관해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해 주는 안내서다. 사람들이 어떤 면에서 하느님에 관해 오해하고 있는지를 철학적으로 신학적으로, 비유와 예화를 통해서 근거를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이 대단한 점은 저자가 목회를 하면서 받은 질문들에 관해서 분류를 하고 그에 관해 설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날 사람들이 그리스도교에 관해 궁금해하거나 잘못 생각하고 있는 질문들인데, 꽤나 도전적이고 답변이 어려울 수 있는 질문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들 논리에 대응해서 설명을 시도하고 있다.
기독교 신앙은 다른 신앙을 가진 이들도 선량함과 슬기로움을 갖추고 있음을 믿게 할 뿐만 아니라 그 가운데 상당수는 윤리적으로 자신들보다 더 뛰어난 삶을 산다는 인식을 구성원들에게 심어 준다. 이 시대의 문화 속에 살아가는 이들 대다수는 만일 신이 존재한다면, 그분과 관계를 맺고 선하고 의로운 삶에 힘입어 하늘나라에 가게 된다고 믿는다. 기독교는 정반대로 가르친다. 예수는 이만저만하게 살아서 구원받을 자격을 갖추라는 말씀을 하러 오신 게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처지가 되어 살고 또 죽음으로써 죄를 용서하고 구원하러 오셨다. 하나님의 은혜는 남들보다 윤리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사는 이들이 아니라 제대로 살지 못하는 현실을 인정하고 구세주가 절실하게 필요함을 깨닫는 이들에게 임한다.
- <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 : 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진실> (팀 켈러 지음, 최종훈 옮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