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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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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 잠시 관람 10분 정도 교의 척화비 당백전 창덕궁과 창경궁도 관람함.
절대권력에 흔들리지 않는 성 암브로시오 “성인은 왕의홀도 왕후명령도 이세상 그누구도 겁내지않고 성당문 자물쇠를 굳게잠그어 잔혹한 황제에게 출입금했네” 위의 글은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 성무일도 찬미가 중 일부이다. 절대권력 앞에 당당했던 성인. 더구나 잔혹한 황제에게 출입을 금하는 대범한 행동을 하셨다. 이러한 용기는 대체 어디서 생겨났을까? 성령의 은사와 믿음에 대한 확신이 그 바탕일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잔혹한 황제가 성당에 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잔혹하지는 않아도 흠 있는 권력자가 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데 이런 일은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성 암브로시오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만큼 믿음과 학식, 성덕이 뛰어나지 않기에,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상상은 할 수 있지 않는가. 절대권력을 겁내지..
계획 1. 확장 2. 행복 3. 성화
전의 상실 영화 에서 반란군에 초병이 무력하게 진압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마치 전의를 상실한 듯 말이다. 손 쓸 틈도 없었지만. 아군이기에 방아쇠를 당길 수가 없었던 것이다. 배신과 배반에 초동 대등 또한 어려웠을 것 같다. 축구로 치면 1명이 배신을 하고 자책골을 무자비하게 넣는 경우다. 의도적으로 말이다. 당연히 인간은 이런 경우를 아주 싫어하는 쪽으로 진화했다. 그래서 지금의 문명을 이룩했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하지만 전의를 상실하게 만드는 상황은 과거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교육 순서 1. 전례 2. 교리 3. 성경 4. 영성 5. 기도
성체현시 오늘 지속적인 성체조배 회원들을 위한 입회식과 갱신식 그리고 성체현시가 있을 예정이다. 이분들에게 어떤 말씀을 드릴까 하는 마음에서 라는 책을 들쳐 보았다. 과거에는 잘 들어오지 않았던 묵상글이었는데, 다시 보니 다르게 느껴졌다. 어떤 묵상글을 보니 일상의 고민과 함께 하느님 안에서 문제들을 해결해 나아가려는 모습이 돋보였다. 일반 신자들이 성체조배를 하면서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그러나 그 바라는 바를 하느님께서는 아시고, 그러면서 하느님과 소원했던 모습을 비추고 등등. 주님께 가는 출발이 땅에서 시작되고, 하느님을 통해 내 앞에 계신 성체에서 다시 풀리는 과정이랄까. 해소되는. 하느님 체험과 함께. 과거에는 내가 그 책의 묵상글을 소화시키지 못한 것은 나의 체험과 신앙의 이해도가 지금과는 달랐기 때문..
악도 더 큰 악이 있을까? 악도 더 큰 악이 있을까? 이와 비슷하게 선도 더 큰 선이 있을까? 악이면 다 같은 악일까? 선이면 다 같은 선일까? 이런 의문을 갖게 된 것은 영화 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영화 내용과는 상관이 없을 수 있지만, 악인의 경우 더 큰 악인에게 당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는 격언처럼 악으로 흥한 자는 더 큰 악에게 당하는 것 같아서다. 어떤 룰 없이 그냥 센 사람이 이기는 형국이다. 약육강식이랄까. 짐승은 그래도 어떤 한계가 있지만, 인간은 악을 더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면 이때 이런 의문이 든다. 선이 악을 제압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러나 역사는 그러지 않은 경우가 훨~~신 많다. 그나마 더 큰 악이 작은 악을 제압해서 이 정도인지도..
고급 강의 사제 연수 때, 강사 신부님께서 유튜브에 세계 유수 대학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세계 유수까지는 모르겠지만 고급 대학 강의를 무료를 들을 수 있어서 나도 들으면서 이런 내용을 무료로 들어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고는 했다. 과거에 TV는 바보상자라 해서 보면 안 된다는 말이 있었다. 정말 옛날이야기고 그때는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 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지금 보는 사람이 어떤 자세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게 맞을 것 같다. TV와 같은 영상 매체라는 도구가 아주 많이 진화했다. 더구나 대학에서나 들을 수 있는 강의를 손쉽게 보고 듣는 시대가 온 것이다. 거인의 어깨에 너무나 쉽게 올라설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하려면 본인의 상태, 곧 청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