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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쓰기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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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 라는 웹 공간이 있다. 일종의 웹툰 작가처럼, 웹 작가를 위한 사이버 공간이다. 이곳은 심사를 거쳐야 이곳에 글을 쓸 수 있다. 예전에 나는 도전해 보았지만 떨어졌다. 뽑아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마음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래서 대안으로 여기에 글을 올린다. 그런데 우연히 의 어느 글을 보았다. 아침 일찍 별다방을 사수하는 이야기였다. 일상의 속 이야기여서 재밌게 읽었다. 그리고 지웠던 앱도 깔았다. 왜냐하면 구독해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나도 글 쓰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었기 때문이다. 글쓰기도 재밌다. 아무런 형식 없이 쓴다면. 내 생각을 마구 적어가기 때문에 그러하다. 누가 이 글을 읽을까를 걱정하는 순간부터는 스트레스를 받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 글을 읽으면서 흥미롭게 읽었다. 사실 나..
문닫을 용기 라는 책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아들러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책으로 원인과 결과 보다는 목적에 중점을 두고 살아가는 것으로 이해했다. 한마디로 남을 너무 의식하기 보다는 주체적으로 살아라는 것이다. (오래되어서 잘 기억이) 최근 사제 모임이 있었는데, 수도원의 기대 수명과 본당의 기대 수명에 관한 질문과 대답이 오고 갔다. 한 수도자의 대답은 하느님께서 쓰시면 오래 가고, 그렇지 못하면 소멸될 거라고 하였다. 세상의 관점에서는 무책임할 수 있지만 신앙의 관점에서는 맞는 이야기다. 억지로 연명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되, 신앙 공동체가 생성되고 소멸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최후에는 문닫을 결단도 필요하다. 묻닫을 결단이라고 표현한 것은 내가 '문닫았다'는 것은 일종의 책임감에서 ..
내년에는. 내년에는 마르코 복음 성인반 개설해 달라고 하신다. 나눔 없이 성경공부만 하고 싶다고. 심화반 개설을 해야 할 것 같은데, 큰 일이 난 것 같다. 성모님께서 도와주실 거이라 믿는다. 아멘.
안경 안경 다리가 부러졌다. 안경을 한번 밝은 뒤로 안경 다리 상태가 안 좋았다. 3년 정도 사용한 안경인데, 전체적으로 테가 많이 삭았다. 처음 구입할 때는 꼭 10년 이상을 사용할 것 같았는데, 금방 고장난 느낌이다. 세월은 안경만 노후되지 않는다. 안경점에 갔더니, 시력도 ... 점점 몸의 기능이 쇠약진다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생일 과거에 카톡에 생일이 자동으로 떠서 지웠다. 축하 인사와 선물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과는 별개로 올해는 바쁜 생일을 보냈다. 생일은 나에게 어떤 날일까? 어머니께서 고생하신 날 세상에 태어난 날 이런 것을 의식하는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한 최초의 날 생일이 있으면 마지막도 있을텐데. 그래도 완수하고 주님께 돌아가고 싶다.
할 수 없는 것 오늘 빈소에 갔다. 선배 신부님 옆에서 공동집전을 하였는데, 강론 때 인간이 죽음 앞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셨다. 살리는 건 하느님만 하실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죽음 앞에서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 드리는 건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 자비를 이웃에게 전하고 이웃에게 자비를 실천할 수는 있다.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누리기를 빕니다.
대화 신자들과 대화하면 신앙의 측면에서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신앙적으로 정말 열심히 사는 게 느껴진다. 특히 70-80대 어른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마치 어린이들처럼 유연한 생각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농축된 말씀을 엿볼 수 있다. '지혜'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어른들과의 대화는 세상 이치를 다르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정관념 또는 편견에서 벗어나는 데에 말이다. 또한 경험하지 못한 삶의 애환을 들을 수 있다.
영적 지도 어제 특강 때, 김대건 신부님과 이태석 신부님에게 영적 지도자가 있었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런 삶을 살 수 있었다고 하셨다. 처음부터 우리가 아는 두 분의 모습이 아니다. 훌륭한 사람 곁에는 훌륭한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