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강론

연중 제8주간 화요일

+찬미예수님

오늘 1독서와 복음은 이런 흐름이 있습니다.

말씀 요약

제1독서 : 집회 35,1-15

집회서의 저자는 율법을 지키는 것이 제물을 많이 바치는 것이고, 계명에 충실한 것이 구원의 제사를 바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천이 제사를 대신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6절에 이후에서는 그렇다고 해서 주님 앞에 빈손으로 나타나지 마라고 합니다.

익히 들었던 '십일조'를 기쁘게 봉헌하라고도 나옵니다

그런데 주님께 '뇌물'을 바치지 마라고 합니다.

복음 : 마르 10,28-31

복음은 예수님께서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고 한 말씀 뒤에 이어지는 '따름과 보상'을 다룹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께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 자신들은 어떻게 되는지 묻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현세에서 박해를 받지만, 현세에서는 백 배의 보상을,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유명한 말씀을 남기십니다.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말씀 묵상

독서와 복음을 연결시켜서 보면, 이런 문장이 생각납니다.

"나의 의로운 삶을 담아서 하느님께 봉헌하자."

분명, 주님이 바라시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입니다.

그러기에 집회서에서 나온 것처럼, 율법을 지키고, 계명에 충실하고, 은혜를 갚고, 자선을 베풀고, 악을 멀리하는 것, 불의를 멀리하는 것이 주님을 향한 행동이 됩니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이 아닌 이상, 제물을 바치는데 인색하다면, 이것은 주님을 진정으로 섬기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집회서에서는 주님 앞에 빈손으로 오지 말 것, 첫 열매를 바치는 데에 인색하지 말 것, 그분에게 뇌물을 바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그러면서 하느님께서는 의로운 사람의 제사를 받아들이고, 기억하신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 독서와 복음을 접하면서, 우리는 하느님께 어떤 모습으로 제물을 바치고 있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뇌물'처럼 바치고 있었는지, 아까워하며 바치고 있었는지, 나쁜 행실을 하며 바치고 있었는지,

아니면, 언제나 즐거운 얼굴을 하고, 기쁘게 봉헌하였는지를 말입니다.

 

베드로 사도의 말로 마치겠습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마르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