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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묵상

주님 승천 대축일

이런 재밌는 영상이 있었다.

개가 있는데, 주인이 이불로 마술(?)을 부리며 갑자가 사라지자, 개가 어리둥절하는 것이다.

개는 후각이 발달해서, 냄새로 알 수 있는 것 같은데, 훈련된 개가 아닌 이상 그것은 무리일 수 있겠다.

영상을 보면서 개가 감쪽 같이 속는 것을 보고 재밌었다.

 

눈에서 갑자기 사라진 주인.

그 주인을 찾는 개.

 

흡사 주님께서 승천하시고 난 뒤, 하늘만을 쳐다보는 제자들 모습이 생각이 났다.

인간은 개와 모든 면에서 다르다.

개는 후각이 뛰어나지만, 인간은 이성이 발달했다.

개는 후각으로 판단하지만, 인간은 추론과 믿음으로 이 현상을 판단한다.

 

갑자기 승천하신 예수님.

그분이 정말 하늘 저 높은 곳에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오늘날 거의 없다.

(초등학생한테도 직접 물어보았다)

 

그분은 하느님 곁에 계시지만, 우리 곁에도 계신다.

말씀, 성사, 작은 이들과  교회 안에 계신다.

어리둥절하거나, 슬퍼하지 않는 이유다.

오히려 승천해서 기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