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독서 : 다니엘 3,14-20.91-92.95
우상숭배를 거부한 사드락, 메삭, 아벳 느고는 불가마 속에서 죽지 않고 오히려 그 속에서 거닐고 있다.
복음 : 요한 8,31-42
예수님께서는 당신 말에 머무르면 참으로 당신의 제자가 된다고 하신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된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8,32)하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예수님 말에 머무르면서, 그분의 제자가 되면, 진리를 깨닫게 되고, 마침내 그 진리로 자유롭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진리는 무엇이고, 자유는 무엇일까요?
"진리란 예수님을 통해서만 주어지는 하느님에 대한 계시 또는 지식입니다. 또한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이기도 합니다."(주해)
"자유는 죽음과 부패와 변질로부터의 자유입니다."(아우구스티누스, 주해)
오늘 독서를 보면, 세 젊은이가 불가마에서도 죽지 않고 사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은 하느님께 찬미를 드립니다. 임금의 명령에도 굴하지 않고 하느님을 신뢰한 세 명의 젊은이를 하느님께서는 구해 내신 것입니다. 이는 진리가 어떻게 자유롭게 해 주는지를 보여주는 예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자유를 꿈꿉니다. 그런데 참자유는 진리로부터 옵니다. 진리는 하느님 말씀, 계시, 지식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진리를 교회를 통하여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교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죄로부터 해방될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성사입니다. 그러므로 자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교회에 머물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