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3-17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이유)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일에는 순서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순서대로 하면 편하다.
어제 도배가 있었다. 부분 도배다. 비가 새서 일부 벽지에 얼룩이 졌기 때문이다.
관리장님을 옆에서 잠깐 도와주었는데, 순서는 이렇다.
기존 벽지를 손질하고, 위치를 줄자로 재고, 벽지를 자르고, 천장과 벽지에 풀을 바르고 붙인다.
이 작업을 반복한다.
그러고 나서는 정리 한다.
글로는 작업 순서가 쉽게 적히지만 순서가 엉키면 작업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그렇다면 하느님은 어떠하실까? 창조주 하느님. 이 세상의 질서를 마련하신 분.
전능하신 분이시다. 왈가왈부할 게 없다. 완전하신 분이시다. 당신 뜻에 따라 당신 일을 당연히 순서에 맞게 하셨을 것이다.
그 내용이 오늘 복음에 나온다.
1.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려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낸다.(벌에서)
2. 뱀은 앞으로 사람의 아들을 뜻한다.
3. 사람의 아들은 실제로 십자가에 들어 올려진다.(죄에서)
일의 순서에 따라 구세사는 어긋남이 없이 이루어진다.
하느님은 약속을 지키신다.
'들어 올려지다'의 뜻은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