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매일미사)
제1독서(1코린 12,31-13,13) : 바오로 사도는,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되는데,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이라고 한다.
복음(루카 7,31-35) :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 사람들은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먹보요 술꾼이라고 한다고 하신다.
하느님을 향한 '향주삼덕'이 있습니다. 이는 믿음과 희망과 사랑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사도 바오로께서 언급한 덕입니다. 개신교에서는 희망을 소망이라고 부르고는 합니다. 이 덕들이 어떤 것인지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는 글이 있습니다.
신덕은 믿음과 관련된 덕을 말합니다. 신덕에 있어서 믿음이라는 것은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거저 주신 은총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느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며 믿을 수 있는 것도 이 은총으로 인한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을 믿는 태도도 중요한데, 우리는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고백하고, 선포하며, 보호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망덕이란 희망, 즉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는 덕으로써, 이 또한 하느님의 사랑에서 비롯합니다. 우리는 희망의 덕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절망을 극복하며, 죄에 빠졌을 때에도 회개할 용기를 얻고 구원을 희망할 수 있습니다.
애덕이란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하고 사랑 속에 머무르는 상태를 말합니다. 또한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과 마음을 뜻합니다. 이 또한 사랑자체이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며, 특별히 예수님을 통해서 한없는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애덕은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드러나게 됩니다.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는 말씀처럼,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우리는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애덕을 가장 큰 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출처: 가톨릭평화방송)
믿음은 하느님의 은총에 출발하고 희망은 하느님의 사랑에서 비롯하고, 애덕은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 덕들은 하느님을 향해서 인간이 취할 수 있는 것이지만, 사실 이마저도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과 은총이 아니시면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이 또한 주님이 인간에게 베푸신 사랑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처럼 사랑의 완전한 계시(아드님)를 알아보지 못하고, 마냥 심술부리는 어린이처럼 행동할 뿐입니다. 사랑을 모르거나 자기만을 사랑해 주기를 바라는 본능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 이것이 정말 주님을 사랑하는 것에 부합하는지 돌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