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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묵상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 내 말을 실행하여라

1. 복음 묵상
"그러나 내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자는, 기초도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루카 6,49)
복음은 한 사람의 말과 행동이 어떤 이에게는 믿음의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단연 행동이다. 두 번째로는 말이다.
그러나 믿음에 있어서는 말보다는 행동이 우선한다.
이것을 도식화하면 생각<말<행동(행위) 순위가 된다.
소위 믿음이 뛰어나거나, 모범이 되는지 알아보려면 그 사람의 행동 그리고 말 마지막으로 생각(아이디어)순으로 보면 될 것이다.

2. 복음 실천
오늘 말씀은 너무나 당연해서 원수 사랑보다는 알아듣기 쉬워 보인다. 결국 실천의 문제인 것은 같지만, 실행 난이도가 원수 사랑에 비하면 가능해 보인다.
그렇지만 나는 흔히 기초 보다는 먼저 실행하는 성격이기에, 이 기초 단계를 무시하고 그 위에 것을 알고 싶어한다. 가령, 신 존재 증명 같은 거 말이다. 과연 '신은 있을까'와 같은 형이상학적 질문에 몰두한다. 주님 말씀을 실천하려고 골몰하기보다는 나 좋아하는 것을 하려고 한다. 주님의 말을 듣고 실행해야 하는 그 기초가 부족한 것이다. 이 기초 부족을 매꿀 수 있도록 사랑 실천을 하자. 내 사랑의 텃밭에 작은 열매를 맺기를 희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