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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묵상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시다(마태 23,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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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더 중요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23-26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3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했다.
24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 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
25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26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자비의 얼굴이신 예수님께서 꾸짖으신다. 인류의 빛이신 예수님께서 꾸짖으신다. 이웃을 사랑하고 용서하라고 하신 그분께서 꾸짖으신다. 죄인과 세리의 친구이신 그분께서 꾸짖으신다. 일관성 없어 보일 수 있다. 그래서 혼란스러울 수 있다.

 

그들을 왜 꾸짖으셨을까? 타이르지 않고 말이다. 근본적으로는 그들이 회개하기를 바라시고 그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있으셨을 것이다. 예루살렘을 보고 우시지 않으셨던가! 그들에게 달콤한 말로 하셨어도 괜찮았을 것이다. 흔히 말하는 '말하기 기술'로 말이다. 그러면 예수님은 추대받고 추앙받으며 세력을 확장시켰을 것이다. 왜 그들의 심기를 건드렸을까? 유독 말이다.

 

그들이 구원사에 '책임'이 컸던 사람들이었기에 그러하시지 않으셨을까. 베드로 사도 역시 혼을 내신 것을 보면. 그들이 본을 보여야 할 사람들인데,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으니. 그들은 사람들은 하느님에게서 더 멀어지게 하고 있었다.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를 중요시하고 탐욕과 방종을 멀리하며, 거룩함에 힘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