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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페스트』

<페스트>는 평범하고 조용한 해안 도시 오랑에서 출몰한 '페스트'(감염균)을 소재로 오랑시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루는 소설이다.

 

이 책을 보게 된 동기는 단연 '코로나 19'(감염병) 때문이다. 오늘날 감염병 대유행 상황을 예견(?)한 소설이라서 흥미를 가졌다.

 

책을 보면서, 오늘날 상황과 비슷한 점이 있어서 공감이 되었고 다른 점도 있어서 긴장감이 떨어지는 면도 있었다. 비슷한 점은 마을이 봉쇄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점은 봉쇄가 된 곳에서 행동양식들이 자유롭게 서술하고 있다. 식당이나 술집, 영화관 등등을 이용하는 점에서 그러하다. 감염병에 대한 대응 차이라 생각이 된다.

 

책을 보기 전에 관심을 두었던 인물은 단연 '파늘루 신부'였다. 모프로그램에서 그를 안 좋게 설명을 해서 정말 그러한지 궁금했었다.

읽어본 바로는 생각했던 것만큼 극단은 아닌 인물이었다. 그는 오늘날 백신에 관한 음모론을 펼치는 종교 지도자나, 최근 '오징어 게임'에서도 나오는 것처럼 위선적인 차원은 아니었다. 그리고 한 아이의 죽음으로 태도의 변화를 가져온다.

 

이 소설은 '페스트'를 일종의 '악'이라 상정하면 이 '악'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야 하는지를 각 인물을 통해 질문하고 있다.

현실적, 집단적, 적극적, 종교적.

 

그런 면에서 나는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코로나 19를 보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