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26 에브야타르 대사제 때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고
함께 있는 이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마르 2,25-26)
안식일은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려준 율법이다. 그들이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제도이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은 마치 안식일을 하느님으로 절대화해서 숭배한다. 사람보다 안식일을 그 위에 둔다. 급기야 사람의 아들 보다 안식일을 그 위에 두는 우를 범한다. 이들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부자연스럽다. 안식일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게 아니라, 안식일일지라도 사람의 목숨이 중요함을 그들은 왜 모른척하거나 부정할까.
그들의 그러한 완고함이 나에게는 없는지 오늘도 돌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