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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강론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연중 제2주간 수요일.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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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은 단순하게 보면, 복음환호송에 그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백성 가운데 병자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 율법 해석에 관해서 바리사이들과 논쟁을 하고 계십니다. 안식일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셨는데, 이것은 바리사이들이 파놓은 함정이었고, 이 함정에 예수님께서는 걸려든 상황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노기를 띠시며 그들의 완고한 마음에 슬퍼하시면서, 치유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합당하고 놀랍고 기쁜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당시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이후 그들은 헤로데 당원들과 더불어 예수님을 해칠 계획을 세웁니다.

 

그런데 복음에서 보여준 바리사이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와 우리의 모습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한쪽 마음이 오그라든 사람은 과연 누구인지를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을 해서 남을 살리는 게 아니라, 어깃장을 놓으며 생명과는 반대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가령,

종교적 신념만을 위해 공동선을 저해하는 행위.

소속 정치 집단이나 소속 집단만을 위한 행위.

태아의 생명권은 고려하지 않는 행위. 

 

우리는 복음을 읽으면서 알게 됩니다. 

"바리사이들의 행동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들이 고수하는 율법에 관한 해석이 매우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모두가 느낍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부자연스러움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고집부립니다.

하느님이 파견하신 그 아드님이 오셔서 그건 이렇게 이해해야 한다고 말씀해도 받아들이지 않고 잘못된 것을 고치려기 보다는 오히려 그분을 죽이려 듭니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의 이런 모습이 비단 우리에게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한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슬퍼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 보입니다.

"오그라든 마음을 열어라."

"그리고 주변에 아프고 병든 이웃을 돌보아라."

"주님의 사랑을 전하라."

 

잠시 묵상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