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뒤의 모습을 상상하며 이 글을 쓴다.
(사실 좀 쉬고 싶다. 해야 할 게 많아서. 그렇다고 시간만 투자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기에 더 그렇다. 창조적인 일은 고달프다. 하느님께서도 창조하시면서 고달프시지 않으셨을까. ㅍㅎㅎ)
한 달 글쓰기를 하면 무슨 효과가 있을까?
1. 벌써부터 느끼는 것이지만 사고력이다. 글쓰기는 생각을 요한다. 컴퓨터로 예를 들면, 중앙처리장치를 계속 돌려야 하는 작업이다. 컴퓨터가 연산 작업을 하면 열이 나듯이, 글쓰기를 하면 몸에서 열이 난다. 신경을 계속 써서 그렇다. 하지만 컴퓨터가 그 과정을 통해 결과를 내듯이 끊임없는 생각과 연상하기는 사고력을 깊게 한다.
2. 벌써부터 느끼는 것이지만 무지의 한계를 느낀다. 소재가 고갈된다. 소재를 찾기 위해서 다른 것을 체험해야 한다. 그러나 근본적인 것은 텅빈 나를 보게 된다.(무아의 경지)
3. 늘어나는 조회수에 보람을 느낄 것 같다. 인정받는 느낌이라고 할까.
김칫국부터 마시는 이런 나의 상상은 벌써부터 지쳐가는 나의 글쓰기 도전을 지탱해 주고 있는 것 같다.
내일은 무엇을 마실까가 아니라, 내일은 무엇을 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