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교회 헌장 14항을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 그러나 교회에 합체되더라도 사랑 안에 머무르지 못하고 교회의 품 안에 "마음"이 아니라 "몸"만 남아 있는 사람은 구원받지 못한다. 그러나 교회의 모든 자녀는 자신의 뛰어난 신분을 자기 공덕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특별한 은총으로 돌려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여야만 한다. 그 은총에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응답하지 않는다면 구원을 받기는커녕 더욱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가톨릭 신자에게 심판의 기준은 명확하다. 하느님 자녀로서 받은 신분에 맞는 은총에 사랑과 정의로 응답했는지, 안 했는지다. 어쩌면 기준이 매우 까다롭다. 아무나 천국에서 의인 대접 받는 게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느님은 무상으로 은총을 주시지만 성경 말씀대로 많이 주신 사람에게 많이 요구하시는 것을 점점 더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