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고한 마음과 열린 마음의 차이
완고한 마음의 대명사라 하면 모세에게 대항했던 파라오다. 그는 하느님의 사자인 모세의 말을 듣지 않았다. 자신의 권력, 신념, 이성으로 그를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도 양심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모세가 전한 말에 어느 정도 움직이였을 법한데, 자기 아들을 잃고 나서야 마지못해서 허락을 한다. 그러나 그마저 조금 있다가 철회하고 히브리인들을 잡아오라고 명령한다.
그에 반에 오늘 독서에 등장하는 아폴로는 다르다. 그는 성경에 정통했다고 한다. 하지만 세례자 요한의 세례까지만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프리스퀴라와 아퀼라가 그에게 좀 더 정확히 하느님의 길을 제시한다.
누구나 완벽할 수 없다. 당대 최고의 권위자라도 말이다. 특히 하느님 앞에서는 작은 존재들이다. 그러기에 다른 이의 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그가 하느님의 일을 전하는 것이라면 들을 필요가 있다.
열린 마음과 완고한 마음은 삶을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척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