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요한 16,16)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요한 16,20)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중에 일어날 일들에 관하여 알려주신다.
왜 그러하셨을까?
너무나 엄청난 일(수난과 죽음)이 벌어지게 될 때, 실망, 좌절, 우울, 근심 등에 빠지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지 않을까 싶다.
살면서 많은 부분을 이해 안 되는 것이 많다. 특히 알지 못하는 고통을 겪을 때 그러하다.
하지만 이러할 때,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 그분이 지켜주신다는 믿음이 큰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부활 신앙을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앞으로 얼마를 살지를.
살면서 얼마나 많은 고난이 있을지를.
예측할 수 없고.
어쩌면 예측하지 않고 살아가는 게 맞을지 모르겠다.
이런 불확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근원에는 주님을 향한 믿음과 부활의 희망이 있기에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