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이후에 관한 여러 대담을 들으면서, 자신의 분야에서 다른 자신만의 생각과 논리가 있음에 감탄했다.
그렇다면 진행자가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하면 어떤 대답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 보았다.
왜냐하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기존의 사목들이 정지되었기에.
그중 첫영성체 교리가 생각이 났다. (사실 그리스도교 본질에 더 집중하고 있지만. 중세 페스트 이후처럼 포스트 코로나 이후 종교가 위태로워 보인다.)
2학기에 시행하면 된다고 하지만, 만약 그러지 못할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늘 고민이 마스크 쓰고 교리를 한다는 것이 비인간적으로 느껴졌다.
첫영성체 교리의 본질은 주체적으로 교리를 믿고 따르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교리를 가르치는 것에 방점이 큰데, 사실 이 부분은 온라인 교리로 대체 가능하다.
온라인 교리는 계속 제작하고 투자해야 한다. 전문적으로.
가정에서의 부모나 조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기존에 교리교사들이 해왔던 것들 대부분은 부모가 해야 한다. 부모 수난 시대다.
신부나 수녀는 코디 역할을 해야 한다.
화상 면담이나 질의응답을 해소하는 역할. 이 전체를 디자인하고 조율하는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첫영성체 교리는 연대, 협력이 더 필요하다. 담당자, 가정, 어린이 삼박자가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지금 하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러 대담에서 보듯이, 진행자는 대담자 보고 당신이 그렇게 하세요 라고 하는 진행자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