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온라인 교리를 매주 하고 있는데, 점점 시청자 수가 줄고 있었다.
급기야, 어제는 아무도 안 보았다.
그래서 이제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맞아, 누가 온리인 교리를 듣겠어. 그냥 교리 수업도 싫어하는데, 어린이들에게 휴식을 주는 게 낫겠다."
그런데 오늘 미사 끝나고 한 학부모가 교리를 잘 듣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아무도 안 보고 있는 줄 알았는데, 한 명이 보고 있었던 것이다.
절묘한 타이밍이다.
하느님은 이렇게 나에게 희망(고문)을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