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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

청년 기도의 밤 세 번째 후기_기도의 규칙

마르 11,20-25

이른 아침에 그들이 길을 가다가,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라 있는 것을 보았다.

베드로가 문득 생각이 나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보십시오. 스승님께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라 버렸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느님을 믿어라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산더러 '들려서 바다에 빠져라.' 하면서, 마음속으로 의심하지 않고 자기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으면, 그대로 것이다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며 청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어라. 그러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너희가 서서 기도할 때에 누군가에게 반감을 품고 있거든 용서하여라. 그래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해 주신다."


장소: 다솜방, 성체조배실

시간: 20시-22시

인원: 5명

 

<청년기도의 밤>(말씀묵상)이 오늘로 마무리가 되었다. 

첫째 시간은 예수님의 탄생을, 둘째 시간은 참회와 용서, 셋째 시간은 기도를 주제로 끝이 났다. 처음 구상한 것과는 조금 달라졌다. 이유는 무엇이 청년들에게 더 적합한지를 고민하다 보니 계획을 변경하게 되었다. 청년 맞춤 기도의 밤이 될 수 있도록 고심했다. 오늘 인원이 제일 적었지만, 세 번 모두 참석한 청년의 경우 마지막이 제일 좋았다고 했다. 안정화되었기에 그러하지 않았을까 싶다.

 

기도의 밤을 하는 데 있어서 외적, 내적 고려 사항이 있다.

외적으로는 홍보, 관심, 주제 선정, 간식, 각종 준비물, 장소 섭외, 날짜, 시간 배분, 선물과 같은 디테일이 요한다. 참고로 마지막 시간에 수녀님께서 제대초를 기도 초로 선물을 주었다. 생각하지 못한 부분인데, 청년들이 좋아했다. 나는 개근한 청년에게 무엇을 주려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적용하지 못했다. 

내적인 고려 사항은 참여한 청년들의 마음가짐이며, 동반자의 기도 혹은 영적인 상태다.

 

기도의 밤을 정리하면서 청년들에게 이 프로그램의 의도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피정 같은 분위기'를 원했고, 고요함 속에서 주님을 만나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말씀묵상 안에서 주님을 만나는 시간이었는데, 그들의 말로 기도의 밤을 평하고 싶다.

"30분이 길지 않게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