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예언자는 모두로부터 받대를 받았다. 임금, 관료, 사제, 백성까지. 그래서 자신이 태어난 날을 저주할 정도로 힘들어했다.
그럼에도 그는 하느님 말씀을 선포했다.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 기쁨이고 즐거움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예리미야서의 말씀이다. "그러나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예레 17,7)
내 티스토리 명패가 <행복과 불행 사이>다. 내가 지금 그 사이를 오가고 있는 이유는 아직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있기에 발생하는 것 같다. 행복은 주관적이다. 행복이 객관적으로 보이는 착시현상은 관찰자의 입장에서일 때뿐이다. 그러나 그 행복이 진정한 행복인지 아닌지는 시간이 흐른 뒤에 열매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질문을 바꾸어서 나는 주님을 신뢰하고 있는가? 신뢰하고 있어서 행복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