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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묵상

2020년 3월 13일 사순 제2주간 금요일 묵상

제1독서 - #꿈쟁이 요셉

복음 -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

 

오늘 독서만 보면, 요셉은 착한 사람이고, 형들은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할 수 있다. 물론 형들의 행동은 정당하지 못하다. 그러나 형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를 보면 꿈쟁이 요셉이 마냥 착한 사람일 수는 없다.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사는 행동들을 자주 하였다. 

 

복음은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인데, 여기서 소작인은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비유에서처럼 직접적으로 죽이고, 매질하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하느님의 아들은 간접적으로 그렇게 대했다. 그들은 왜 그런 마음과 행동을 하게 되었을까? 아마도 '하느님이시라면 지금 어떤 결정을 내리셨을까'라는 생각을 하지 못해서일까? 기성 종교(유다교)에서 다르게 생각해 보지 못해서일까?

 

결과적으로 보면, 요셉은 하느님의 뜻 깨닫고 회개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기근에서 구해낸 인물이 되고,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하느님의 아드님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느님의 아드님을 배척하고 죽이려고까지 했다.

 

그렇다면 나는 그들과 비교해서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혹시 이것이 하느님의 뜻이 아닌데도, 맞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리숙한 요셉처럼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고 남들에게 화를 돋구면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의 전체와 부분을 골고루 살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