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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쓰기 연습

고급 강의

사제 연수 때, 강사 신부님께서 유튜브에 세계 유수 대학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세계 유수까지는 모르겠지만 고급 대학 강의를 무료를 들을 수 있어서 나도 들으면서 이런 내용을 무료로 들어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고는 했다. 과거에 TV는 바보상자라 해서 보면 안 된다는 말이 있었다. 정말 옛날이야기고 그때는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 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지금 보는 사람이 어떤 자세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게 맞을 것 같다. TV와 같은 영상 매체라는 도구가 아주 많이 진화했다. 더구나 대학에서나 들을 수 있는 강의를 손쉽게 보고 듣는 시대가 온 것이다. 거인의 어깨에 너무나 쉽게 올라설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하려면 본인의 상태, 곧 청자의 자세가 요구된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그 자세를 길러주는 것을 가르치는 게 필요한 시대가 온 거라 하겠다. 집중할 수 있는 태도를 기르는 거. 이 태도를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길러 줄 수 있을까. 호흡 기도, 양심성찰, 성체조배, 묵주기도, 성경 묵상으로 가능할 것 같다. 언젠가 한 번 시도할 날이 오면 좋겠는데. 상상만이 아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