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각기 부모들의 자녀 신앙 상담을 형식을 취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각 가정의 어린이들과 부모를 만나는 느낌이었다.
신앙과 관련된, 곧 성당을 나가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가 대부분인데, 당사들에게는 심각할 수 있지만 아웅다웅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가정에서의 신앙 교육, 성당에서의 신앙 교육 동시에 자녀들이 반듯하게 자랐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 등 현장에서 마주하는 일이라서 그런지 속마음을 들키는 것 같지만도 그러면서 위로가 된다. 자녀 신앙 교육에 대해서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사람만 달라질 뿐 비슷한 고민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모두가 다 사제 수도자일 수 없듯이, 하느님과의 가정 안에서 구성원들과의 '밀당'은 계속 될 것이다.
책의 말미에 신부님의 개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적어 놓았는데, 청소년에게 왜 그렇게 관심이 많은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동시에 나도 내 소명에 대해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