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내게 순교는 바로 할아버지 얘기다.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이고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시던 조부 보현(요한)공은 병인교난(1866-68년)때 충남 논산에서 붙잡혀 서울 감옥에서 아사(餓死)하셨다. 조모(강말손)도 함께 체포됐으나 임신 중이어서 석방됐는데 감옥에서 풀려나 낳은 아기가 내 아버지 김영석 요셉이다."
24위 병인박해 순교 시복에 관해서는 처음 듣는 내용이라서 찾아보니,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이 쓰신 글이 위와 같이 나왔다. 신앙이 전수되고 어떻게 꽃이 피고 열매 맺는지가 한 눈에 보였다.
늘 생각하자. 박해 당시에 비하면 지금 어려움은 아무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