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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코로나 19 위기 중 기회로 살릴 수 있는 '회의 문화'

'위기가 기회다'는 말을 하고는 한다.

위기일 때 이 말은 힘이 된다.

하지만 이 말대로 정말로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코로나 19는 위기이며 불행이다.

그러므로 어둠과도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위기를 버틸 수는 있지만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흔히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순전히 경제적 측면과 미시적 관점에 보면 이 위기는 기회가 된다.

예를 들면, '회의, 회합'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기존에는 대면을 해야 가능한 거라 여겼다.(아직까지도 이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마 코로나 19가 종식되면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내가 사장이라면 이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거다.

대면 회의와 회합은 비대면 회의와 회합보다 고비용과 고에너지가 수반한다.

그러나 우리 나라와 같은 IT 환경이 갖춰진 곳에서는 비대면이 대면 회의에 비해 효율면에서 좋다.

몇 십 배나 높다. 

단점은 현장성과 집중도이지만, 그와 같은 회의는 많지 않을 것이고, 이 위기도 비대면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회의를 위한 회의라는 말이 있다. 부정적인 의미로 불필요한 회의를 의미한다.

불필요한 회의를 위해서 여러 사람이 모여서 엄청난 시간 낭비를 하는 것보다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남은 시간을 다른 쪽으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회의로 낭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기회이다.

 

여기서 회의 문화가 변경되지 안 되는 점이 있다.

1. 비대면 회의 비용이 높다는 편견

2. 얼굴과 목소리 노출

3. 프로그램 조작 미숙

4. 비인간적인 면

 

예전에 철학 가르치는 신부님이 학기 초에 철학책 구입하라고 하면서, 커피 한 잔 값을 말씀하셨다.

커피 한 잔은 잘 사서 마시면서 책은 비싸다고 한 것이었다.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