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말씀묵상

연중 제1주간 금요일

 

 

연중 제1주간 금요일.mp3
3.02MB

 

마르 2,1-12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중풍병자의 믿음이 아닌, 네 사람의 믿음 때문에 중풍병자는 죄를 용서받는다.

아픈 이들의 마음이야, 최우선적으로 병이 낫는 것이다.

병이 낫는다면 믿음은 저절로 생기지 않을까.

그러면 감기는 어떠할까?

독감은?

바이러스 감염은?

 

저절로 믿음은 생기지 않는다.

그러기에 믿음은 어떤 자연스러운 것처럼 느껴지지만, 초자연적 속성을 지닌다.

그런데 네 사람은 소문을 듣고 예수님께 커다란 믿음이 있었던 것이다.

아직 삼위일체 신비를 모르기 때문에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믿음이었을지 모른다.

아무튼 이 믿음으로 그들은 중풍병자를 들것에 태워 군중을 뛰어넘어,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그를 내려보냈다.

믿음은 그들을 아픈 이를 주님께 데려가게 했다. 

죄를 용서할 수 있는 분,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께 말이다.

이것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었고,

그들이 할 수 있는 하느님께 대한 무한한 흠숭이었다. 

 

이처럼 주님께 나아가자.

할 수 있는 그 모든 것을 하며 주님께 나아가자.

그분을 믿자.

그분께 맡기자.

나를 둘러싸고 있는 '내가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을 두고 청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