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우리는 2021년 새해를 맞고 어느덧 네 번째 날을 맞았습니다.
새해가 되면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기원을 비는 풍습이 있습니다.
가장 자주 쓰는 말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말이 될 것입니다.
이외에도
“새해에는 행운과 평안이 가득하시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도 웃음 가득한 한 해 되세요.”
등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금은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은 새해 인사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암울한 현실 속에서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한번 오늘 복음을 통해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의 유혹을 이겨낸 뒤, 갈릴래아 전도를 시작하십니다.
갈릴래아는 첫 제자들을 불러 모았던 현장이자,
하느님의 자비가 드러난 장소이며,
부활하신 뒤 실의에 빠진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에게서
모든 민족에게 세례를 주고
예수님의 명령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사명을
부여받은 장소입니다.(이우식)
하지만 이사야 예언자에게는 어둠의 땅이었습니다.
갈릴래아는 아시리아 임금 티글랏 필에세르의 통치를 받게 된 뒤(2열왕 15,29참조)
해방의 빛을 기다리는 어둠의 땅으로 간주되었습니다.(이우식)
갈릴래아는 강대국의 핍박에 약소국의 백성들은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만 하던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가르치시고, 선포하시고, 치유 활동을 하십니다.
그분께서는 하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십니다.(이우식)
곧, 하느님의 놀라운 권능과 자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사람들에게 제공하십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갈릴래아는 역사적으로 핍박받은 지역이며, 어둠의 땅이고, 고통이 만연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오심으로 갈릴래아는 질병과 고통에서 해방되는 지역으로 탈바꿈합니다.
하느님의 권능과 자비가 드러나는 은총의 장소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죄와 고통에서 해방과 회복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현시대의 인류가 겪는 감염병 대유행 역시
우리가 회개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서로 협조한다면
실의에 빠져 있는 인류를 하느님께서는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