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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강론

12월 21일 월요일

+ 찬미 예수님

어제 저희는 기쁨의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세검정 방송 미사 조회수가 1000회가 넘었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이 넘어가는 이런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신자분들이 신앙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고,

더 나아가 이제 주님을 더 찾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미사에 참례하는 시간이

아마 정말 오랜만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가정에서 함께 모여 집 안에서 다같이 기도하면

얼마나 좋은지를 이 시기를 통해서 다들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것이 저는 특별한 대림시기를 보내고 있는 저희에게

주님께서 주시는 특별한 시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제는 주님 탄생 예고 사건이 복음의 내용이었습니다. 

하느님 측면에서는 인간에게 은총을 가득히 베푼 사건이며,  

이에 대한 마리아의 입장에서는 오롯한 순명으로 

성령으로 말미암아 성자께서 잉태되신 순간을

극적으로 전달하였습니다.

오늘은 그 이후에 주님 탄생 예고를 들은 성모님께서는 기쁨에 가득 차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하시는 장면입니다.

성모님께서도 성자의 잉태 소식을 기뻐하셨지만,

엘리사벳 역시 성모님의 인사말을 듣자,

성령으로 가득 차 기뻐하십니다.

 

어제 주임 신부님께서는 강론 때 이러한 성모님의 순명을 우리가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순명이 쉽지 않으며, 더구나 코로나 19와 관련된 사건에 관해서는

더더욱 순명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자작시를 발표하기도 하셨습니다.

자작시는 코로나 19에 관한 예수님을 향한 투정과 사랑 그리고 순명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작시가 반응이 좋고, 재미있어서 어느 누가 화답시를 다음과 같이 작성했습니다.

 

 

"아~ 릭스형! 

 강론이 왜 이래.

 혼자보기 아까워.

 

아~ 릭스형!

조회수는 왜 이래.

천명이 넘었잖아.

실버버튼 멀지않아.

 

아~ 릭스형!

구독. 좋아요. 하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사람들은 왜 몰라!

 

아~ 릭스형 

3단계가 뭔지 알잖아. 

방송 체질이면서 못하는 게 어딨어.

 

아~ 릭스형! 아~ 릭스형! 릭스형"

 

저는 주임신부님의 시에 본당 교우가 답한 시가 아마도 오늘 두 여인의 환대와 환호를 더 풍성하게 묵상하는데 도움을 주지 않을까 해서 말씀을 드려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아기 예수님의 성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도 올해 성탄 때는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희들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누구보다 고민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지친 우리를 분명 아실 것이고

이번 성탄절에도 여전히 큰 기쁨을 안고 오시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두 여인에게 주신 희망과 기쁨이라는 선물을 가득 안고 말이죠.

잠시 묵상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