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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강론

대림 제2주간 금요일

+ 찬미 예수님

오늘 방송 미사를 손꼽아 기다렸던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사과 말씀을 올려야 할 것 같아요.

사건은 저번 수요일 미사 때 ‘음성’이 나가지 못했습니다.

저의 책임을 다시금 통감하며,

제 불찰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릴 주제는 ‘기다림’입니다.

현재 우리가 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요?

1번 첫눈, 2번 코로나 19 백신, 3번 세검정 성당 미사, 4번 그리스도의 재림

정답은 모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대림 시기 신앙인으로서 당연히 기다리고 고대해야 하는 분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늘 미사 전례 말씀을 다음과 같이 나열만 해도 ‘기다림과 희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당송은 영화롭게 내려오시며 당신 백성을 찾아오시는 주님을 노래합니다.

본기도는 다시 오실 외아드님을 등불을 밝혀 들고 깨어 있다가 맞이하자고 합니다.

제1독서와 화답송은 주님을 왜 기다려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곧, 하느님과 그분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평화와 생명의 빛을 얻는 길이기에 그분을 기다리는 것이 행복이고 구원임을 말합니다.

복음에서는 주님의 기다림을 훼방 놓는 세력들이 있지만, 결국은 예수님이 이룬 일로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게 옳다는 것이 드러남을 말합니다.

끝으로 영성체송은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우리의 부활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늘 전례에서 보듯이 

우리 역시 희망 안에서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며 대림 시기를 보내야 합니다.

여기서 희망의 내용은 평화’와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리고 기다림의 의미는 하느님 말씀을 따르며 맞이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따른다는 것은 ‘참회’와 ‘자선’으로 요약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저희는 복음에 나오는 세대와는 달리, 

요한의 말과 사람의 아들의 말도

잘 따르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로 다짐하며, 

오늘 말씀을 잠시 묵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