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갈라티아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계속 질문한다.
4 여러분의 그 많은 체험이 헛일이라는 말입니까?
참으로 헛일이라는 말입니까?
사도 바오로의 연속된 질문은 갈라티아 사람들이 무언가 대단한 잘못을 한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그 잘못이란, 성령과 관련된 어리석은 선택에 있다.
이는 갈라티아서의 주요 주제 중 하나인 육과 성령, 율법과 믿음, 종살이와 해방이라는 대립명제에 관한 문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는 청하는 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주신다고 말씀하신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바오로 사도와 예수님의 말씀을 종합하면 이런 결론에 도달한다.
아버지(성부)와 아들(성자)이 교회에 보내주신 성령에 따른 삶을 선택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성령에 따른 삶에서 다시 육에 따른 삶으로 돌아가기가 쉽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아버지과 아드님께 청해야 한다.
기도해야 한다.
또한 기도로 받은 성령으로 살아가야 한다.
주님에 관한 체험을 떠올리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