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면 이 세상은 '악'으로 가득 차 보인다. 그러나 현실은 그보다는 작은 악 혹은 고통과 대면한다. 예를 들면, 말다툼이 있을 수 있고, 바쁜 일정 때문에 교통법규를 무시하는 이들이 있다. 간혹 주변 이의 사고나 병, 그리고 죽음 등을 겪게 된다. 이외에는 자기 일에 매몰되어서 하루를 살아간다. 학생은 공부로, 노동자는 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며 한 주간을 살아간다. 이와 같은 모습이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다.
하지만 뉴스에서 일어나는 일이 비록 나와 동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무엇이 문제인지는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들어봐야 한다. 더욱이 그 일과 관련된 사람이라면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또한 내가 맡은 일은 그 일과 관련해서 돌아봐야 한다. 나는 이게 내가 생각한 최선의 공감이라 생각한다.
물론 아래의 영상은 그런 의미에서 가장 이상적인 이들의 모습이다. 사회교리주간(2019)을 맞아 고통받는 이들의 이웃 혹은 활동하는 이들, 동료다.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루카 10,29-37)
29 그 율법 교사는 자기가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30 예수님께서 응답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가 버렸다.
31 마침 어떤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2 레위인도 마찬가지로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3 그런데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34 그래서 그에게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 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35 이튿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6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37 율법 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