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는 교육열이 높다. 하지만 국영수과예체능, 곧 입시위주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향후 삶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종교교육은 아마 가장 낮은 단계에 위치해 있다. 실생활과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분야다. 코로나 19로 이 현상이 더 극명하게 나타났다.
다시 질문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오늘날 왜 종교교육이 필요한지를 말이다.
과연 종교교육이 다른 과목보다 덜 중요한 것인지를.
그런데 만일 아주 중요하고 필수적인데, 왜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았는지를 말이다.
이런 세상을 상상해 본다.
성경을 알기 위해서 과외를 하고.
전례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기도하기 위해서 수도원 기행은 필수코스이며,
매 주일 미사가 간절히 기다려지는 것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