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사도 17,15.22-18,1 - 바오로는 아레오파고스에서 부활하신 주님에 대하여 증언한다.
성령께 마음을 열자
산을 다니다 보면, 절에서 목탁 치는 것과 더불어 염불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런데 그 소리가 청아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된다.
무슨 뜻인지 몰라도 말이다.
그러면서 종교심이 일어나는 기분이 든다.
오늘 독서는 바오로가 아테네의 아레오파고스에서 설교하는 장면이다.
그리스 신전을 보면, 아테네인들의 종교심이 어떠한지 알 수 있다.
이는 마치 우리가 큰 절이나, 주변의 절들이 많은 것을 보면 느끼는 것과 비슷하다.
그는 종교심이 가득찬 그들에게 당신들이 '알지 못하는 신'이 바로 하느님과 아드님임을 알려준다.
그런데 이를 듣고 반응이 제각각입니다. 특히 부활에 관해서는 의견이 갈리게 된다.
여기서 종교심과 '신앙'이 나누어지게 된다.
대부분 종교심은 지니지만, 이를 신앙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는 진리의 영이 활동해야 가능한 부분이다.
누구에게는 활동하시고 누구에는 활동하지 않으시고 하는 의문이 든다.
아마도 나 자신을 하느님께 여느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