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입성 후, 예수님과 제자단 사이에는 긴장감이 돈다. 예수님의 폭탄 선언은 제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한 명은 자신을 배신하고, 예수님이 이제 그들과 함께 있는 시간은 얼마 안 남았으며, 호언 장담하던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는 예고를 예수님께서 하신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제자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 한다.
아드님이 하느님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는 것과 아버지께서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는 방법을 이해하려면, 그 전에 예수님이 하신 말씀들을 복기해 봐야 한다.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부은 마리아처럼,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이라는 파스카를 말이다.